오장환시인의 詩心 전하는 문학관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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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시인의 詩心 전하는 문학관지킴이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4.02.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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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빈 오장환문학관 문학해설가
“문학관을 찾는 분들에게 오장환 시인의 시심(時心)을 전하고자 작은 것부터 시작한 것인데 오히려 내방객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 덕에 제가 인생의 기쁨과 보람을 느껴 너무 감사하지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오장환문학관의 문학해설가로 선봉장 역할을 하는 임선빈(56·보은문학회회장)씨는 문화지킴이로서의 소회를 이렇게 피력했다.
“옥천 정지용문학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곳 오장환문학관을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 속이 상해 여러 가지 궁리를 하다 보니 직접 생가에서 옛날을 재현하는 가마솥에 불을 지펴 고구마를 삶고 떡을 찌는 깜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임씨는 “전국에서 예약이 들어오는 내방객은 주로 3시간 정도의 이벤트를 주문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는 안성맞춤의 체험실습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전에는 정지용문학관과 연계해 이곳과 연계 방문이 이뤄졌었으나 이제는 옥천지역에서 육영수여사 생가나 그 밖의 하루코스의 일정 개발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더욱 크다.”며 “이에 대한 극복을 하려면 무엇보다 독창적이고 이색적인 이곳만의 체험프로그램 개발로 문학을 사랑하는 방문객들의 욕구에 부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지역적 특색을 띤 시인의 토속적이고 시적인 정감을 표현할 수 있는 시세계와 잘 맞물리는 작품 중 시인이 모정을 그려낸 ‘내 생일’이란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한 것이 바로 쑥을 가미한 떡 만들기였다.”며 “이는 어린이부터 학생, 일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이층을 아우르는 전통문화 이벤트로 직접 쌀가루에 쑥을 버무려 떡을 만들어 가마솥에 불을 때고 쪄내는 전통체험 프로그램이어서 모든 이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한 오장환문학관에는 지난 1월 중순 경 오장환 시인의 실제크기와 같은 밀랍인형이 제작 설치돼 시인의 시세계를 사랑하고 탐미하려는 전국문학인들에게 더욱 현장감을 안겨주고 있다.
임씨는 또 “40명이상의 인원이 방문할 경우는 조를 나눠 체험실습으로 떡 만들어 찌기, 고구마 찌기는 물론 나뭇잎, 꽃잎을 이용한 책갈피 만들기와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활용한 책갈피 만들기, 작은 나무를 이용한 목공예로 브로치 같은 생활용품에서 시인의 시를 탁본해 만드는 손수건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보은문학회 회장으로 선임된 임씨는 지난 2008년, 솔향공원 숲 해설가로 출발했지만 보수여건이 훨씬 나은 국유림 숲 해설가를 마다하고 다시 오장환문학관에서 문학해설가로 활동, 이곳과의 깊은 인연을 맺고 있기도 하다.
임씨는 “방문객들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보다 체험실습장과 자료보관실이며 문학관을 찾아주는 방문객들을 위해서 볼펜, 도서 등 다양한 지원물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간 보은의 오장환문학관 방문객 수는 6700여명이며 옥천의 정지용문학관 방문객 수는 5만6천여 명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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