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나’ 선거구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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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나’ 선거구 승자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2.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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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철, 백영한, 원갑희, 이을규, 이종석, 최당열 격돌
면지역 후보단일화 및 탄부 이종석 출마 여부가 변수
마로, 속리산, 장안, 탄부 등 4개의 면에서 기초의원 두 명을 뽑는 ‘나 ’선거구. 해당 지역 주민들은 민주당 소속의 김응철(속리), 최당열(마로) 현역의원에게 백영한(속리), 원갑희(마로), 이을규(장안), 이종석(탄부) 등이 전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속리와 마로에서 각각 2명, 장안과 탄부에서 각각 1명이 거론되면서 많게는 100~200표차 내외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선거전은 면지역 후보단일화와 탄부출신의 이종석 전 농협중앙회 상무의 출마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선거구가 광역화되면서 한개 면에서 두 명의 주자가 나올 경우 표 분산으로 나타나 그만큼 승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데 이견이 별로 없다. 이런 점은 이을규와 이종석씨에게 유리한 요소다.
또 이종석 전 상무의 출마는 근접지역인 마로 출신의 최당열, 원갑희 씨에게는 제2의 텃밭이라고 여겨지는 탄부면의 표가 이 전 상무 등에 분산되기 때문에 최당열 의원은 이종석씨의 출마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먼저 김응철 의원은 현역의원으로 얼굴을 알리는데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동안 대민관계도 원만히 다져놓아 고정표를 꽤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속리산에서 두 명의 출마는 큰 부담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백영한씨와의 후보단일화는 절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백영한 속리산면이장협의회장. 새누리당 공천을 전제로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속리산면지역발전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왕성할 활동을 보이고 있다. 언변과 통찰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속리산 지역표의 분산과 기타 지역에서의 표 확장성은 숙제가 되고 있다.
원갑희 전 마로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2010년 지방선거와 2011년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꾸준히 텃밭을 다져 할 만한 승부로 자신감에 차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의 인기가 높은 점과 박덕흠 국회의원의 든든한 신뢰는 유리한 요소다. 그러나 마로면에서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점은 부담이다.
이을규 전 속리초 운영위원장. 무엇보다 장안면 단일후보라는 게 강점이며 절호의 기회다. 장안면은 2006년 중선거제로 전환한 이후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때문에 민심 전달의 첨병 역을 할 군의원을 배출하고자 하는 면민의 바람이 투표로 이어질 경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마로나 속리산 지역의 3분의 2수준인 유권자 수 열세는 난제다.
이종석 전 농협중앙회 상무. 이 전 상무는 “주민여론을 들어본 후 주민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게 솔직한 속내다. 고려대를 나와 여의도 지점장 등을 역임, 화려한 이력과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지난주에는 남보은농협 사외이사 추천을 받아 지지율 90%의 높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재로선 군의원, 또는 단체장 선거에 나설지 아니면 불출마할지를 놓고 결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주변에서 귀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선출직에 나선다는 게 큰 모험으로 혹 선거 후 상처를 받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만류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전 상무가 선출직으로 진출할 경우 출향인 사이에선 ‘귀향 후 선출직 성공’이란 새로운 이정표를 개척한 첫 사례로 남게 된다.
최당열 의원. 2011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최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제 역량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고 있다. 현역의원으로 인지도와 지지층을 형성해 놓은 점은 강점이다. 그러나 마로면에서 두 명이 출마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 이종석 전 상무의 출마 또한 기대하는 탄부지역에서 표가 또 다시 갈릴 것으로 분석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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