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건축 김은구 대표 이웃사랑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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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건축 김은구 대표 이웃사랑 ‘감동’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1.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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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을 독거노인에 욕실 지어줘
제일건축 김은구 대표 일행이 수한면의 독거노인 댁의 집수리를 하고 있다.
“ 나 살기도 힘들지만 이웃 독거노인의 불편함을 외면할 수 없었다.”
보은읍에서 건축업을 하고 있는 김은구(48 제일건축 대표)씨의 말이다.
김 대표는 수한면 거현리에 살면서 마을 독거노인인 박충조(81) 할머니댁의 집수리를 해 드렸다.
박 할머니는 남편과는 사별했고 2남 2녀의 자녀가 있지만 딸 둘은 출가했고 아들들은 말 못할 사정으로 나가있어 사실상 가족이 없는 것과 다름없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집이 낡아 얼마 전 자활후견기관에서 출입문 외벽창을 새로 해드렸고 농어촌공사에서 씽크대를 새로 설치해 드렸지만 박 할머니의 불편함은 여전했다.
재래식 화장실이 본채와 20여m 떨어진 밖에 있기 때문에 하루에도 6~7차례이상 밖을 드나들어야 하고 눈이라도 쌓이면 그 불편함은 더했다.
김 대표는 박 할머니의 이러한 불편함을 외면할 수 없어 250여만원의 자비를 들여 약7㎡의 화장실 겸 욕실을 본채에 덧달아 내고 바닥에 보일러를 깔고 타일을 붙인 다음 좌변기와 샤워기를 설치해 할머니가 편안하게 목욕도하고 화장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마당이 깊어 마을안길의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공사용 차량으로 흙을 실어다 마당을 높이고 화장실의 물은 포크레인으로 관을 묻어 오수관로와 연결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나 불편함까지도 완벽하게 차단했다.
박 할머니는 “너무 고마워서 할 말이 없다”며 “마치 새집에 입주한 것 같이 기분이 좋고 설렌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 대표는 “한동네 사니까 해드린것 뿐인데 너무 고마워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겸연쩍어 했다.
수한/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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