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만원꼴 구매에 그쳐…상품 다양화 등 대책 모색해야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농산물 쇼핑관광이 실효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다양한 농산물 홍보와 함께 독특한 향토요리를 선보여 관광지와 연계한 쇼핑코스로써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북도가 주관하고 있는 농산물 쇼핑 관광에서 보은군의 경우 대청호와 속리산권 및 화양동과 옥천권에 속해 연계되고 있는데 화양동과 옥천권 코스에는 속리산 송이버섯을 비롯해 보은읍 용암리 감골란, 보은 대추 전시관, 도실염주, 경희식당이 포함되어 있다.또 대청호반과 속리산권은 서당골 관광농원, 보은 표고버섯 영농조합 법인, 탄부 밤고구마, 보은 대추작목반, 탄부농협 황금곳간 쌀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같이 1개 자치단체별로 코스가 개발된 것이 아니라 두 개 이상의 자치단체간 연계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없는 농산물 쇼핑 관광단이 들르는 곳은 군내의 경우 보은농협의 대추전시관 및 판매장과 보은읍 용암리 감골란 생산 농장에 국한되어 있다.
향토 음식점도 소개하고 있으나 단 한 번도 들리지 못했으며 농산물 구입액도 소액 수준이다. 실제로 5월10일 서울 성북구의 새마을 협의회원 90여명이 보은농협의 대추전시관과 보은 용암 정은목씨의 감골란 생산 농장을 방문했으나 건대추와 감골란, 오이 등 1인당 1만원꼴 정도인 총 91만원의 농산물을 구입하는데 그쳤다. 6월14일까지 45명의 서울 양천구 여성단체 협의회원들이 역시 대추 전시관과 감골란 농장을 방문해 총 57만원의 건대추, 잡곡, 감골란을 구입했다.
16일 46명의 서울 중구 남녀 새마을지도자들은 1인당 1만원도 안되는 총 37만9000원 어치를 구입했고 7월6일 서울 상이군경회원 40명도 총 45만원 가량의 농산물을 구입하는데 그쳐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치단체별로 농산물 쇼핑 코스를 개발해 농산물 생산 현장 방문 및 다양한 농산물 구입,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하고 자치단체간 연계되었다 하더라도 지역 실정에 맞는 코스를 개발해 다양한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또 향토음식의 경우도 호박잎과 된장찌개, 올갱이 칼국수 등 토속적인 향토음식으로 전환해 도시민들에게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서울에 국한된 관광단을 광역시 등으로 확대하고 지역의 자매결연처 및 출향인사 등을 초청해 고향 사랑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등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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