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면 원남2구청년회, 노인회에 900여만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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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면 원남2구청년회, 노인회에 900여만원 기증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3.12.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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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효친사상 실천 주위에 귀감
삼승면 원남2구청년회(회장 이봉희 삼승면 산업계장)가 같은 마을 노인회에 917만원을 기증하며 경로효친을 실천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917만원은 원남2구청년회 기금전액으로 나이가 들어 청년회에서 자동으로 빠지는 회원은 늘어나는 반면 신입회원은 없어 더 이상 유지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해산을 결의하면서다.
청년회에서는 해산을 의결하고 기금처리문제를 논의하면서 ‘여행을 다녀오자’ ‘회원들에게 나누어주자’ ‘마을회에 넘겨주자’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나 결국 노인회에 기증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봉희 회장은 “현재 노인회원들 중 일부는 과거 청년회원들이었다.”며 “이들이 그동안 청년회에 기여한 부분이 많으며 청년회기금 또한 일부는 이분들의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 노인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청년회로부터 기금 917만원을 기증받은 원남2구노인회 권융 회장은 “청년회가 기증해준 기금은 청년회원들이 30여년 간 흘린 땀과 정성이 깃들어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곳에 줄 수도 있었는데 노인회로 넘겨줘 너무도 감사하고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청년회원들의 소중한 뜻 충분히 새겨 헛되이 쓰지 않고 잘 관리해서 후배들에게 넘겨 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남2구청년회는 농우회라는 명칭으로 이어져 오던 것을 1984년경 청년회로 명칭을 바꾼 후 30여년간 마을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승/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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