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취·강신 구간-미포장에 제초, 평탄 작업 하지 않아 이용 기피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주로 타고 있다는 주민 A씨는 “강산보에서 이평보까지 포장이 안 된 이유를 모르겠다”며 “포장이 불가능하다면 제초작업이나 평탄작업이라도 해 이용에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초작업을 하지 않은데다 나무 자른 것을 방치해 자전거타고 지나가다 넘어지기도 했다”는 주민은 “중동다리 밑 자전거도로는 우천 시 진흙이 싸여 위험하며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미끄럽고 사고 위험이 있다. 새로 공사를 한 학림리 방면의 자전거도로는 시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많이 패여 나갔고 산성보 입구는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며 적극적인 관리를 바라고 있다.
현재 보은군은 이 일대 제초작업 및 쌓인 쓰레기들을 수거 중이다. 관계자는 강산보에서 이평보까지 미포장 자전거도로에 대해서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개발 및 인구유입을 제한하면서 행락, 야영, 취사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도로포장도 적용을 받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상수원보호구역임에도 어떤 곳은 포장이 되어 있어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농업기반시설용 도로라면 가능하지만 자전거도로만으로는 포장이 불가하다. 하지만 포장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주민들의 이용편리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보청천 수변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까지 보청천 변 등 11개 노선, 24㎞를 자전거도로로 개설했다. 보청천 변 자전거도로는 전체 길이 약 12㎞ 중 월송~금굴~고승 방면의 자전거도로는 주민들의 이용이 잦지만 이평리 구간(1.5㎞)은 비포장에 울퉁불퉁한데다 풀이 무성해 이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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