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유일의 사직단

회인 사직단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고문헌에 ‘사직단은 고을 서쪽에 있다’ 고 기록되어 있으며 충청도 읍지, 광여지도 등에 위치와 형태가 전해진다.
사직단의 형태는 세종실록(世宗實錄)』의 「오례조(五禮條)」등에 구체적인 규격과 위치가 정해져 있는데, 현재 회인 사직단은 한 개의 단에 제단 없이 흙으로만 조성된 형태로 동서방향 8.2m, 남북방향 7.7m, 높이 0.8m이다. 매년 음력 정월에 회인면 청년회와 회인향교가 주관하여 사직단제를 봉행하고 있다.
사직단은 농업이 국가핵심 산업이었던 전통사회의 대표 상징물로 회인의 사직단은 일제에 의해 사라지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훼손이 되었으나, 지역주민의 적극적 보존노력으로 충청도에서 유일하게 회인면에만 존속하고 있다.
회인면에서는 주민들이 앞장서 일제강점기 훼손된 뒤 방치되어 있던 사직단 주변을 정비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매년 제향을 봉행하며 사직단이 지닌 참뜻을 되새겼다.
또 보은군을 비롯해 관계기관에도 사직단 복원사업을 적극 건의하여 2011년과 2012년 예산에 사직단 부지 매입비 2억원을 반영하여 2013년 2월에 부지를 확보했다.
문화재위원 현지조사시에는 마을 원로가 모두 나와 사직단의 변화과정, 지정의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개진하여 문화재위원에게 사직단의 중요성과 지정 필요성을 이해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이에 군 관계자는 “사직단의 문화재 지정은 충청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지정되는 것으로, 주민의 적극적인 보존의지로 인한 성과” 라며 “농업이 주산업인 보은군의 입장에서도 농업관련 전통유적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은군 위상제고에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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