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배수구 위치도 변경 주장
지난해 농경지 유실 및 제방이 유실되는 등의 큰 피해를 입은 한중천에 대한 개량복구가 시행되고 있으나 하폭이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주장과 함께 병목현상을 보이고 있는 다리 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와 배수구를 물의 흐름 방향으로 개보수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올해 12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인 한중천 제방공사에는 농경지 76필지 4만791㎡가 편입되었으며, 갈전제와 세중제 2개공구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갈전제의 경우 제방공사 2382m에 사업비는 9억1004만2000원, 세중제는 2745m에 9억4184만7000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세중리, 한중리, 갈전리, 변둔리 등의 주민들에 따르면 "한중천의 항구복구를 위해 하천 인근의 많은 농경지가 하천으로 편입되었으나 하폭이 넓어진 것이 아니라 제방만 높이기 위해 농경지를 편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당초 기공승낙을 받은 농경지는 제방이 높아진데 따른 제방의 사면에 편입되었고 또 제방의 사면에 편입되었고 또 하천 안쪽으로도 돌망태의 길이가 더 길어져 실질적으로 물이 흐르는 면적이 줄어들었다는 것.
이에따라 개량복구 되고 있는 제방의 홍수위엄지역의 위치가 기존 제방의 가장 윗부분과 맞닿아 집중 호우로 물이 새로 가설된 제방의 홍수위까지 올랐을 때 기존 제방은 이미 범람, 일대의 농경지가 침수될 처지다. 그런가하면 주민들은 "현재새로 시공하고 있는 다리도 하폭보다 좁아 홍수시 병목현상이 일어나 유수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고 농경지의 배수로에서 하천으로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구의 방향이 직각으로 설치돼 물이 하천바닥만 차 올라도 배수가 안돼 농경지가 침수될 우려가 있다" 며 개량복구의 큰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나타냈다.
따라서 주민들은 이미 완공단계에 있는 제방부분은 제외하더라도 다리의 양쪽으로는 돌망태 대신 제방 쪽으로 날개 벽만큼 옹벽공사로 변경, 병목현상을 해소시키고 배수구도 물의 흐름 방향으로 보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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