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면, 추석 무료방앗간 운영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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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면, 추석 무료방앗간 운영 ‘호응’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9.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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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위원회와 3년째 ‘호흡 척척’
민·관 협력으로 3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고추방앗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안면(면장 김응열)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수확기 농산물가공체험장 일환으로 수확기를 맞아 지난 3일부터 무료 고추방앗간을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장안면에는 고추방앗간이 전무한 것에 착안해 실시된 무료 방앗간은 생산자들이 먼 거리를 가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급격히 노령화되고 있는 고추농가들의 편의제공은 물론 일손 덜어주기 등의 이중 효과를 내고 있다.
무료 방앗간 운영에는 장안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구) 위원 27명이 하루 한 명씩 순번제로 돌아가며 운영을 돕고 있어 지역민에 고마움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방앗간 운영을 맡은 주민자치위의 김학희(여·50)씨는 “대부분 소작농을 하는 고추농가로서 연로하신 나이가 대부분이라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침이 마르게 칭찬을 이끼지않고 있다”며 “마스크는 썼지만 눈과 코가 매워 콧물과 재채기로 괴롭기는 하지만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피로를 잊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복지 양승학 계장은 “3년 째 운영해오고 있는 이 방앗간은 장안면에 방앗간이 없다보니 지역민들이 특히 선호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며 “추석을 맞아 고춧가루를 빻는 분들이 많이 오는데 하루만 해도 많을 때는 이십여 가구가 훨씬 넘어 운영의 묘에 보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봉비리에서 살고 있는 김윤학(74)옹은 “오늘 30근을 갖고 왔는데 오토바이로 오다보니 멀리가기도 힘이 드는데 이렇게 면에서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어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 모른다”며 “아마도 많은 농가가 나이가 나처럼 많다보니 이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안면에서 운영하는 방앗간은 오는 11월 말(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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