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의 가치를 높이는 ‘날씨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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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의 가치를 높이는 ‘날씨경영’
  • 추풍령기상대장 김승옥
  • 승인 2013.08.29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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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일상생활은 물론 농수산물의 물가를 비롯해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제 기상정보는 하루하루의 날씨를 알려주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개인과 사회,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소중한 자원이라는 사실을 인지할 때이다.
기상정보를 경영에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비용을 절감한 ‘날씨경영’ 은 기상이 가계와 국가 경제에 도움을 준 대표적 예다. 특히, 기상정보대상 은상을 수상한 ‘봉달이 김밥집’ 같은 소상공인의 사례는 누구나 기상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봉달이 김밥집’은 날씨에 따른 매출 변동을 분석했다. 화창한 날은 손님들이 어떤 김밥을 많이 찾는지, 비가 오는 날은 나들이용 김밥의 주문 취소율이 얼마나 되는지, 온도와 습도가 얼마나 올라가면 김밥재료가 쉽게 상하는지 등 몇 개월간 날씨가 매출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함으로써 주문취소를 최소화 했다. 또 장마철 철저한 식품위생관리로 재료가 낭비되는 것을 막아 재료비의 약 10%를 절감할 수 있었고, 나들이 철에는 주문량 증가를 예상하고 대비하여 매출액이 기존보다 3배 증가했다.
2012년 10월, 제 2회 날씨경영인증(W마크)을 받은 ‘파리바게뜨’는 각 지역 매장에 날씨에 따른 판매제품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는 가맹점별로 9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기상정보의 쓰임새는 도처에 있으며 기상정보를 활용한 산업은 이제 막 눈을 돌리기 시작한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 한 예로, 국립기상연구소에서는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의 경제적 가치를 산출하였고, 이틀간 내린 비의 가치가 무려 2,900억 원이라는 뉴스는 중앙일보(2012.3.17.) 등 주요 언론에 보도되어 회자되었다.
‘2012년 기상업무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57.6%의 국민들이 기상정보의 경제적 가치를 월 1만원~10만원으로 비교적 높게 평가했다. 실제 국민 1인당 기상정보 생산가격을 환산하면 월 600원 정도다. 기상정보의 활용이 경제적 이윤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어느 정도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상정보의 가치를 이해하고 잘 활용한다면, 기업에는 쟁쟁한 사업경쟁력이 되고 지역에는 든든한 미래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8월 날씨 돌아보기]
상순 전반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았으나 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이 많았고, 남서기류의 유입과 강한 일사로 기온이 크게 올랐음. 5~6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인 강한 비가 내렸으며, 10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음.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였음. 중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이 많았으며, 폭염이 충북 전지역으로 확대되었음.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음.

[9월 날씨 내다보기]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며, 일시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음.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며,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오를 때가 있겠음.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음.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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