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현장 사토처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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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현장 사토처리 엉망
  • 송진선
  • 승인 1999.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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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 지장 초래, 제2의 수해피해 우려
준용하천의 수해복구 공사장에서 나오는 사토를 시공 업체들이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유수소통에 지장을 초래해 제2의 수해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충북도는 준용하천의 항구복구를 위해 하폭을 대폭 넓히면서 인근 농경지 상당수의 면적이 하천에 편입 많은 사토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토를 설계에 반영하지 않고 사토를 시공업체에 떠넘긴 상태다. 이에따라 시공업체가 하천중앙에 쌓아놓았는가 하면 하천 양쪽으로 둔치를 만들거나 제방쪽으로 쳐 부치는 등 아무렇게나 처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적암천에서 나오는 사토에 대해서는 6월초부터 관기우회도로 공사 구간의 성토용으로 재활용을 하고 있으나 달천 산외면 길탕제 공사장은 아직도 하천 중앙에 수북이 쌓아놓은 상태다. 달천에서 나온 사토의 경우 1차 보은~내북간 4차선 국도 신설 공사 구간에 2만㎥를 성토했으나 나머지 양은 아직 달천에 쌓여있다. 4차선 공사 관계자는 공정에 따라 성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시에 준용하천의 사토를 모두 가져올 수는 없으며 7월말까지 달천의 사토를 모두 가져온다는 계획이지만 장마가 시작된 이후여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외속리면 서원리의 삼가천에도 사토를 하천 옆으로 쌓아놓았으며 고시학원 앞 계곡 웅덩이를 매립하는 방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6월말경이면 보은지방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이미 예보되고 있는데 아직도 사토가 하천에 그냥 쌓여있어 큰 비에 흙이 하천에 퇴적되면 물 길이 좁아짐에 따라 자칫 물이 범람,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며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빨리 사토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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