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주변은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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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주변은 안전한가
  • 보은신문
  • 승인 1999.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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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12일 하루동안 343mm의 강우량에 다시 15일 253mm가 내리는 등집중 호우로 인해 총 1356억원의 피해를 입어 주민들이 비 노이로제에 걸려 있다. 군내 많은 주민들이 자다마록 새벽에 건물 옥상으로 피신을 하고 몸만 겨우 빠져나와 군청으로, 보은고등학교로, 높은 곳이면 어느 곳이든지 피신을 했다. 저수지가 터져 동네를 휩쓸었는가 하면 산사태가 나서 사람이 죽고, 집이 유실되고, 다리가 끊기고 도로가 유실되고, 전기가 나가고, 전화가 불통되고, 하천 급류를 견디지 못한 제방이 터지고, 하천이 범람해 농작물을 싹쓸이하고, 축사를 덮친 토사로 돼지가 죽고… 정말 꿈이었으면 좋은 악몽의 세월을 보냈다.

1년이 다 돼 가는 요즘 곳곳에서는 수해의 흔적보다는 수해의 흔적보다는 건설경기의 붐이 일어난 것같은 하천공사, 다리공사, 도로공사 등등 각종 공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아직 공사 진척률이 6월 현재 75%정도에 그치고 있고 또 군은 6월말까지 대부분의 공정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의 공사진행정도로 보아서는 계획대로 진행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 대붑준의 주민들의 의견이다.

더욱이 도에서 발주한 하천공사의 경우 규모가 커 올해 말까지를 공기로 잡고 있어 같은 하천내에서도 공구가 달라 이미 복구를 마친 곳에 대한 피해 재발을 우려하는 것도 사실이다. 또 예산부족으로 인해 수해복구 공사에서 빠진 곳이 많아 큰 비에 한 번 쓸리면 공사 하나마나 하는 구간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올해 장마나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한 정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집 뒤의 축대를 살펴보고 담장이 넘어지지 않나, 농경지와 인접한 사의 사태 위험은 없는가 자기 집 주변부터 꼼꼼이 살펴보고 미리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지난 17일 하루동안 보은군에는 총 82mm의 강우량을 보였는데 이 비로 도로가 침수되는가 하면 막힌 하수도로 물이 넘쳐 흘렀다. 대비를 안한 때문이다. 지난해 엄청난 비 피해를 입어 이제 경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데 올해 또다시 그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민·행정당국할것없이 모두가 재난방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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