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남의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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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남의 일 아니다
  • 보은신문
  • 승인 1999.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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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파동으로 인해 정육업자 및 양돈농가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돼지고기만 해당되고 있는 것으로 전세계가 떠들썩하고 있으나 사실은 이외에 또 다른 농작물이나 축산물, 가공품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될 수도 있다. 다만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일수도 있다. 다이옥신은 석탄이나 석유, 담배, 비닐 등을 소각하고 농약 등 화학물질을 만드는 공장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쓰레기를 태울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PVC가 포함된 병원폐기물과 쓰레기에서 많이 발생하고 심지어는 담배연기에서도 발생된다.

대기중으로 방출된 다이옥신이 빗물에 섞여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채소나 풀을 먹은 동물 등을 통해 사람에게 침투한다. 국내에서는 쓰레기 소각장에 대해서만 1㎥당 0.1∼0.5ng의 다이옥신 허용기준만 마련하고 있을 뿐 아직 농·수·축산물에 대해서는 미온적이다. 이번에 전세계를 공포로 뒤엎은 다이옥신 파동도 사람들이 모두 환경을 심각하게 파괴시켜 왔기 때문일 것이다.

타지 않는 쓰레기와 타는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버리는가 하면 재활용이 가능한 것까지도 버리고 있고 사료화 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조차도 매립하고 있는 현실이다. 대부분 정화하고 있으나 아직도 되지 않는 축산폐수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오염된 생활하수가 하천을 죽이고 있다. 정화조 설치를 강조하지만 경제논리를 내세워 난색을 표하는 경우도 있다. 설사 정화조를 설치한다하더라도 운영비 부담을 고려해 가동하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다.

환경이 오염된 곳은 도시이고 농촌은 덜하다는 인식아래 그 피해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경보호에 대한 방관자적인 입장이 계속되면 청정지역임을 재산으로 삼고 있는 보은군도 순식간에 최악의 환경 오염 지역으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결코 남의 일이 될 수 없고 쓰레기 안버리기, 자원 재활용하기, 철저한 분리수거, 사용한 물 한 번 더 쓰기 등을 실천해 청정 환경지킴이로 이제부터라도 나서야 할 것이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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