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겪는 축산농가 조사료 확보 비상
상태바
경영난 겪는 축산농가 조사료 확보 비상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6.20 0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조사료 재배 면적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소 값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들이 활로 모색을 위해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한우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우시장 평균가로 9~10개월령의 암송아지의 경우 108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인데 이는 생산원가에도 미치치 못하는 가격이어서 마리당 70만원 가량을 손해보고 있다. 수년전부터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료 값을 이기지 못해 도산하는 농가가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현실이다.
한우농가들은 그 대안으로 "하천정비를 통해 둔치에 조사료를 재배한다면 타지에서 들여오는 연간 5억~6억 원의 조사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만큼 군이 적극적으로 이에 대한 지원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천점용허가를 받은 기존신청 농가를 제외하고는 허가가 나지를 않아 관청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조사료 면적 확보가 활로 모색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육우 3년간의 현황을 보면 2010년(12월말 현재) 사육두수가 1494 농가에 2만 6710마리, 2011년에는 1531농가에 사육두수가 2만 7181마리, 2012년(12월말 현재)에는 1369농가에 2만 8568마리로 2013년 현재 농가 수는 현저히 줄었고 이에 비해 마릿수는 다소 증가했다.
한미FTA 체결 이후에도 사육두수가 400만~450만두로 급증해 가격하락을 부채질 해 어려움을 가중시켰고 현재는 300만두 가량으로 마릿수가 줄기는 했지만 소고기 무제한 수입으로 한우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보은읍의 한우농가인 B모(54)씨는 "일단 농축산 가격결정에 있어서도 소비자가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생산자 주체가 가격을 결정하는 시스템이 되어야 하며 조사료 면적대비 가용면적이 타 시군보다 보은군이 높은 편이지만 조사료 면적 확보가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줄 수 있는만큼 하천 둔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횡성이나 홍성군처럼 축산농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갖가지 육제품 브랜드가 통일되어야 대외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축산 담당은 "하천 둔치를 활용한 조사료 재배면적이 13ha 정도 될 것"이라며 "이미 임대가 된 면적에 대해서는 기간만료 되는대로 해지통보 후 새로이 신청받을 예정으로 장마철이 지나는대로 읍면의 협조를 얻어 하천정비를 한 후 호밀이나 청맥, 수단그라스를 파종할 계획이며 조사료 식재면적을 지역별로 확대해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