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 실천 공로 인정 받아

자나 깨나 물 보호, 환경보호 실천가로 살아온 지 30년이 훨씬 넘은 회남면 출신 김기동(61)씨가 환경부, 조선일보 주최 제21회 환경대상에서 환경실천 대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대청호환경지킴이이자 금강유역환경청 명예환경감시원으로 꾸준히 활동해온 김씨는 “그래도 지금은 낚시터를 가보면 주민들이 환경보전에 많이 의식화되어 발생한 쓰레기를 되가져 가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 무척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며 “대청호 일원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양을 보면 분명 10년 전에 비해 상당수 감소한 것이 현격히 느껴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1988년 최초로 물 환경감시원을 딴 김 씨는 “나도 역시 대청호 수몰민으로 이곳 회남면 신곡리로 자리 잡은 지 30여년이 훨씬 넘어 훨씬 짧은 세월이었지만 수몰 전 고향의 향수가 그리워 눈물이 날 때가 많았다”며 “환경보전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계기가 바로 그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지난 10일에는 논산 엄봉초, 27일에는 제천시청에서 하루 13번의 강의를 할 정도로 왕성한 환경실천전문가인 그는 작년 금강유역환경청상, 보은군자연보호협의회 환경운동 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400만 식수공급원인 대청호 보호를 위해 아끼는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묵묵히 환경보전을 실천하는 제2, 제3의 사람들이 많이 나올 때 환경보호는 가능해지리라 봅니다.”
그는 “대청환경감시단 50명 회원들이 모여 만든 대청향우회를 통해 회비 5만원씩 8년간 3천만 원을 만든 것에 큰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며 “친목계 성격이지만 퇴임하는 회원이나 애경사를 맞은 회원들을 위해 사용하며 향후 무의탁노인에게 쌀 지원 등을 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 7일에는 대전 삼성동 소재 보은출신이 운영하는 보은식당에서 대청향우회원들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달 17일에는 한·중교류문화연구소 워크숍에 참가한다.
가족으로는 부인 강명옥(55)씨와 2남을 두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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