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르신들께 효도 한번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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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르신들께 효도 한번 해 보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3.05.0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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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리 죽마고우회 경로잔치 열어
한 동네에서 태어나 동심을 키워온 오정리 죽마고우회 회원들이 부인들과 함께 "우리동네 좋아유~"를 외치며 손을 들어 파이팅을 하고 있다.
한마을에서 나고 커 눈빛만 봐도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친구들이 고향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어 화제가 됐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수한면 오정리(이장 이기용) ‘죽마고우회’ 회원들로 이들은 지난 5일 고향인 오정리 마을회관으로 대부분이 고령인 마을 주민 80여명을 초청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경로잔치는 풍물패 ‘땅울림’의 공연으로 신명을 북돋았고 소고기국밥에 과일 떡 술안주 등을 준비해 입도 즐겁게 하며 어르신 한분 한분께 술잔을 따르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때마침 참석한 새누리당 박덕흠 국회의원과 보은군의회 이달권 의장, 박범출 부의장이 사회를 맡은 조성두 씨의 긴급제안에 따라 어르신들께 평소 즐겨 부르는 노래를 한곡씩 멋들어지게 불러드리기도 했다.

이날 경로잔치에 참석한 우하제(81)옹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젊은이들이 잔치를 열어주니 너무 좋다”며 “타지에 살아가면서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을 텐데 어른을 공경하고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보니 존경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오정리 죽마고우회(회장 최광천 60 대전거주)는 한마을에서 나고 자란 14명의 친구들 중 세상을 달리한 2명의 친구를 제외한 12명으로 15년 전인 1998년 결성해 서울, 대전 , 청주 보은 등을 오가며 모임을 가져왔다.
이날 잔치는 “죽마고우회 회원 중 유일하게 고향에 남아있는 이기용이장의 제의를 친구들이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갖게 됐다.”고 최광철 회장은 말했다.
수한/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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