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합창단 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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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합창단 봄 나들이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3.04.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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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순복음교회(담임목사 윤경환)에는 30여명으로 구성된 시니어 합창단이 활동하고 있다.

합창단은 김진수(청주청북교회 집사님)선생님의 지휘와 피아노학원 원장인 윤선미 선생의 반주와 지도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보은순복음교회 교육관에 모여 열심으로 배운다. 비록 나이가 들어 고희를 다 넘긴 수강생들이지만 배우고자하는 열정은 젊은 시절이나 다름없지만 목소리조차 늙어서 발성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열심히 모이고 재미있다.
이처럼 노후를 즐거움과 보람으로 살아가는 시니어 합창단원들이 지난 18일 바닷가로 소풍을 갔었다. 서해안은 많이 가본 곳 이지만 갈 때 마다 기분은 각각 다르고 동행하는 사람이 달라 늘 새로운 기분이다.
내륙에 사는 사람들은 바다를 자주 못 보니까 바다에 가면 정말 좋고 서해안의 갯벌과 넓은 바다는 정말 답답한 가슴도 탁 트인다. 맛있는 꽃게탕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버스안에는 노래잔치가 벌어졌다.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으니 모두가 노래를 다 잘 부른다. 어느 가수가 와서 불러도 못당할 만큼 하두 노래를 잘 불러서 “다 데려다 기생방에 팔아 되겠다.”고 농담도 했다.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다. 노래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삶과 생각을 대강은 알 수있다. 그래서 슬픈 노래보다 기쁘고 즐거운 노래를 억지로라도 많이 부르면 생활의 변화가 온다고 한다. 그래서 한때는 정부에서도 국민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건전가요 보급요원을 훈련시켜 예비군 훈련장이나 단체 행사 때 반상회 할 때 건전 가요를 지도 하도록 했었다. 슬픈 노래를 좋아한 가수는 그의 삶도 슬프게 갔다고 한다.

시니어 합창단에서는 노년의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위해 건전한 가요를 많이부른다. 젊은이들이 보면 “무슨 희망이냐” 하겠지만 내일 죽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정신으로 스스로를 위로며 멋지게 살아가고 있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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