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워킹 야외수업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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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워킹 야외수업 나들이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3.04.18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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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박민호)에서는 지적, 지체 장애인 10여명은 임경민, 이서희, 김병구 선생님과 함께 속리산으로 야외수업 나들이에 나섰다.
차를 타고 가는 도로가 주변에는 살구꽃 나무에 꽃망울이 봄을 맞이하여 톡톡 터지는 티밥처럼 나와 봄을 재촉하고 따스한 햇볕을 기다리고 있는데 바람은 봄을 쫓는 듯이 매섭고 차디차게 불어 옷깃을 파고들었다.
거기에 진달래꽃과 개나리 꽃, 산수유 꽃도 봄을 맞이하여 제 각기 자랑을 하고 뽐내며 싱글벙글 벌과 나비를 유혹하고 있는가 하면 담 밑에 꽃다지, 냉이, 민들레꽃은 벌써부터 봄을 외치고 있는데 때 아닌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차디찬 바람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재촉했다.
야외수업에 나선 지적장애인들과 선생님들도 함박눈을 머리에 이고 속리산 솔밭길을 걸으며 계곡길과 황토길을 걸으며 운동삼아 천천히 움직였다.
40년만에 4월에 눈이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 같았다.
겨울눈도 아니고 봄눈도 아닌 눈을 맞으며 솔밭길을 걸으니 기분만은 마냥 즐거웠다.
추운 날씨에도 우리들 일행은 밝은 얼굴로 황토길을 많이 걷고, 맑은 계곡물도 구경하니 시종일관 즐거운 마음이었고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야외수업을 마무리 했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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