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발행 상품 판매...사행심 조장
보은지역에 60-70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방문판매업이 활개를 치고 있어 사행심 조장과 가계비 과잉지출 등 부작용에 따른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들 방문판매업체가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상행위를 하는 곳은 우리마트 4층으로 이들 방문판매업체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회원가입을 한 후에야 쿠폰을 나눠주고 쿠폰을 받은 후라야 상품을 살 수 있는 운영체제로 이용되고 있다.
25일 군경제과에 따르면 이들 방문판매업자들이 군에 방문판매업 신고를 하고 일정건물을 임대해 다양한 상품판매업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땅히 제재할 방법이 없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와 관련, 주민들의 신고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이들 상행위가 적법한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제품안전협회와 합동으로 공산품 안전점검에 나섰으나 의류에 대한 안전인증표시가 없는 것에 대한 것만 확인서를 받은 상황이고 다른 것은 찾지 못했다며 자주 현장점검을 하여 공정거래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는 지에 대한 내사를 계속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은읍의 한 주민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기로 전통시장이나 지역상점들이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디인지도 모르는 외지업체가 들어와 쿠폰이나 선물을 주는 등의 호객행위로 사람들을 불러 모아 모아들여 다양한 방법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통가중은 물론 지역민에 불필요한 물건을 사게 해 가계에 경제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원인이 되고 있어 좌시할 수 없다.”며 “이들 업체는 이미 가입한 회원이 소개를 해야 회원가입이 가능하고 회원가입을 해야 쿠폰을 받고 쿠폰을 받아야 쿠폰액수만큼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체제로 상품판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읍의 한 관계자는 이곳 방문판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보은읍 만이 아니고 삼승·회인·내북면 등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은데다 무엇보다 오전, 오후로 나눠 이곳을 찾는 상황으로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수한면에 살고 있는 김모(60)씨는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회원으로 가입한 뒤 쿠폰을 받아 식품이나 냄비 등 호기심에 물건을 샀지만 시간을 들여 줄을 서고 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매일 출근하듯 가야하는 상황으로 나중에는 쿠폰을 써서 더 많은 상품을 계속해서 사게 되는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통상인회 관계자는 “그렇잖아도 손님이 없어 장사가 되지 않는데 지역주민들을 쿠폰이나 선물로 현혹하여 물건을 파는 행위를 허가해준 군이 도무지 이해되질 않는다.”며 “이들 외지의 방문판매업자들이 하루빨리 철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처사”라고 호소했다.
읍 소재 박모(57)씨는 “이곳에 갔더니 하물며 들으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지역의 모 기관장 부인의 이름을 홍보용으로 거론하며 물건을 팔고 있어 기가 막혔다.”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생각해보았는데 천원주고 점심도 사먹으면서 물건을 사기위해 회원을 맺고 쿠폰을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들의 판매 상행위의 폐해가 이루 말할 수 없어 입에 올리기도 싫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경제과와 보은경찰서, 특허청 산하단체와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제품안전협회 등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벌이며 위법사항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천성남 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