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원로 LNG발전소 반투위와 해법 찾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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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원로 LNG발전소 반투위와 해법 찾기 나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3.01.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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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원로 “공동시찰단구성 객관적 조사해 보자”
반투위 “공청회로 공정한 의견 나누게 해 달라”
찬성과 반대로 평행선을 긋고 있는 LNG복합화력발전소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지역원로들이 반투위와 대화에 나서 반투위측은 공동시찰단 구성을 받아들였고 지역원로들은 공청회 개최를 약속했다.

대한노인회 보은군지회 이응수 회장과 삼락회 김권수 회장, 보은군숙박업협회 김치구 회장, 김건식 문화원장 등 지역원로와 보은군여성단체협의회 김매자 회장, 보은군통합사회단체협의회 한현수 회장이 지난 7일 54일째 천막농성중인 반투위를 찾았다.

반투위 이재학 부위원장은 이들을 극진하고 정중하게 맞이했고 뒤이어 도착한 반투위 관계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응수 노인회장은 “삼승면 분들은 부지런하고 합리적이어서 단합도 잘되고 남부럽지 않은 부를 일구고 살고 있어 남들이 부러워하고 보은군에서 제일 잘 사는 곳이다.” “LNG발전소문제로 반대활동으로 고생은 많지만 군수와 군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은 군수와 군의원을 떠나 보은군민 전체의 망신으로 보은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 시키는 만큼 재고해 주었으면 한다.”는 견해를 전했다.

김치구 회장도 “용암쓰레기 매립장, 갈목쓰레기 매립장을 건립할때도 다 죽는다고 반대를 했지만 예상했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주민들은 반대급부를 얻어냈다.”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회사에서 각서를 써주고 공증해 준다면 받아들여 보은발전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투위 조정호 부위원장은 “자식을 여럿 두다보면 효도하는 자식 속 썩이는 자식이 있다. 우리가 반대를 하고는 있지만 우리도 엄연한 군민이다. 54일째 농성중이지만 군수가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우리를 군민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럴 수는 없다. 군수는 독선적이고 군의원들은 주민의견 수렴없이 동의요청을 승인해 주민들의 대변인이라는 입장을 스스로 포기한 군수보다 더 잘못이 많은 사람들이다. 지탄받아 마땅하며 군과 군의회가 각서와 공증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본금 1000만 원에 불과한 회사인 보은그린에너지의 각서과 공증은 의미가 없다. 그런 각서라면 제가 개인적으로라도 써줄 수 있다.”고 주장해 주민소환제 철회의사가 없음을 확인시켜줬다.

김건식 문화원장은 “얼마냐 고생이 많으냐, 54일째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진작에 와봤어야 하는데 미안하다, 반투위 주장대로 피해가 있다는 것도 검증이 안됐고, 피해가 없다는 것도 검증이 안됐다. 객관적 판단을 할수있도록 공동답사단을 구성 발전소현장을 가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반투위 이태희 공동위원장은 “군입장의 경제논리는 그럴수도 있지만 농작물피해나 환경피해는 삼승주민들의 몫이다. 농작물피해는 수년을 두고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에 피해발생시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면 제시하기가 쉽지않다. 어르신들을 포함한 군민들이 군수의 달콤한 말만 들어서는 안된다. 제발 저희들이 왜 반대하는가에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반투위와 지역원로와의 대화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이어져 지역원로들은 반대주민의 견해를 많이 이해했으며 반투위측도 지역원로들의 견해를 겸손히 경청하며 대화의 물꼬를 텄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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