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유통 청산 과제와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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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유통 청산 과제와 시기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2.12.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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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남매장 건물이 매각되는 속도에 따라 속리산유통 청산에 마침표가 찍힐 것으로 보인다. 일단 속리산유통은 내년 3월까지 청산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속리산유통 청산 관계자와 대주주인 보은군은 지난 6일 회동을 갖고 주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강남매장 매수자 섭외와 채권 회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내년 3월 늦어도 6월까지 주주 1607명에 대한 잔여재산 분배 및 주총을 열어 결산을 승인받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관건은 서울매장 매각이다. 서울매장이 팔리는 시점에서 채권도 처분키로 했다. 속리산유통 건물 매각과 채권처분에 따라 손실률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관련기사 보은신문 12월 6일자 3면)
감정가 17억원을 평가받은 서울매장은 현재로선 부동산 경기가 침체인데다 청산 기업이란 소문이 나돌아 매수자를 찾기가 어렵다. 매수자가 나타나도 감정평가 이하의 금액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건물 매도가 만만치 않은 여건이다. 목표한 청산 시한에 맞추다보면 감정가 이하로 팔려나갈 개연성도 적지 않다.
채권회수도 사정이 좋지 않다. 속리산유통이 외상을 준 농업법인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채권 7억원 회수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채무법인에 속리산유통 외에도 근저당이 다수 설정됨에 따라 강제집행을 실행해도 채권 회수를 장담하지 못한다.
때문에 채권은 채권추심업체에게 떠넘길 확률이 높다. 이 경우 채무자가 영업을 하고 있다면 70~80%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채권액의 20%정를 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나마 이들 농업법인들이 현재 영업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다행이다. 시기와 여러 손익계산을 저울질해야 하는 고민이 여기에 있다. 여하튼 속리산유통은 서울매장이 매각되는 시점에서 채권회수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기로 정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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