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만 따뜻해도 체감온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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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만 따뜻해도 체감온도 상승
  • 추풍령기상대장 김승옥
  • 승인 2012.11.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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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다. 계절이 빠르게 겨울로 접어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겨울에는 얼마나 추우냐가 매일 아침 옷차림을 좌우한다. 그런데 같은 기온이라도 어떤 날은 더 춥게 또 어떤 날은 덜 춥게 느껴질 때가 있다. 실제 기온과 몸이 느끼는 온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 겨울철 일기예보에서 자주 등장하는 ‘체감온도’로 설명할 수 있다.
체감온도는 단순히 기온이 높다, 낮다 만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인체가 덥거나 춥다고 느끼는 체감의 정도를 나타낸 온도를 말한다. 체감은 체표면의 열교환 상태에 따라 좌우되는데 이것은 기온뿐만 아니라 풍속·습도·일사 등 기상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된다.
체감온도도 실제기온처럼 수치화해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바람이 1㎧로 불 때 약 1.0~1.5℃정도 체감온도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같은 온도라도 바람이 불 때 더 차갑게 느껴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의 몸은 움츠러든다. 이는 추울 때 몸의 표면적을 최소한으로 하여 몸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몸을 움츠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신체의 모든 부위가 추위에 같게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서 가장 추위를 잘 타는 곳을 어디일까? 바로, 목이다. 목이나 머리는 외부에 노출돼 있어 체온이 발산되기 때문에 열손실이 가장 많다.
이와 반대로 추위를 가장 덜 느끼는 부위는 손등이다. 팔이나 다리는 자연스러운 운동을 통해 꾸준히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몸통 부위보다 상대적으로 추위를 덜 느낀다.
목은 추위를 가장 잘 타는 부위지만 목도리를 두르면 체감온도를 2.0~5.0℃정도 올릴 수 있다. 모자 역시 체감온도를 올리는데 효과가 있고, 장갑을 꼈을 때와 끼지 않았을 때의 체감온도는 약 2.0℃차이가 난다고 한다.
성큼 다가온 겨울, 따뜻함을 더하는 겨울 소품을 잘 활용하여 체감온도를 올려 보자.



날씨 정보
[11월 날씨 돌아보기]
상순 전반에 일시적인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이후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았으며, 중순에는 대륙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춥고 비오는 날이 많았음. 4~6일, 10~14일, 16~17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으며, 19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렸음. 기온은 평년보다 낮았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음.

[12월 날씨 내다보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추운 날이 많겠음.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올 때가 있겠음.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상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으며,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오는 곳이 있겠음.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중순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음.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겠으며,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많은 눈이 올 때가 있겠음.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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