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에는 내북 출신으로 한화보은공장에 근무하는 직원과 가족 100여명이 참석해 부모님과 형제자매 자녀를 서로에게 소개시키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철순 씨의 말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자녀들이 한 직장에 다니는데 누가 누구의 자녀인지도 서로 모르고 살고 있으니 부모들이 주선해서 만남의 장을 열어 서로 알고 지냈으면 좋겠다고 몇몇 부모들이 협의해 기회를 만들었다.”며 “오늘 행사에 소요되는 식비, 경품 등 모든 경비는 부모들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가족단합대회의 취지대로 이 자리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나오고 애인을 데려오고, 처와 자녀의 손을 잡고 나와 일일이 소개와 인사를 나누며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모습이 마치 친 형제자매처럼 다정하고 따스했다.
현재 한화보은공장에는 40여명의 내북면출신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화내북동우회(회장 황규동)를 만들어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북/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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