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존중감·사회적 유대감 높여야 자살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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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존중감·사회적 유대감 높여야 자살예방 가능”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11.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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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범 보은군 정신보건센터장
보은군이 충북의 지자체 중 높은 자살사망률을 기록하면서 자살예방 대처방안에 대한 비상이 걸렸다. 따라서 군은 오는 1일 600명의 전 공무원이 참석, 자살예방지킴이가 되어 활동할 것을 다짐하는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5년 간 군 정신보건센터를 맡아 정신질환자들의 정신보건 관리를 해온 김태범(46·청원 충북병원 정신과의)군 정신보건센터장을 만나 자살의 주요원인과 자살예방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무엇보다 자살의 원인은 사회적 원인과 가정적 원인, 개인적 원인 등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무어라 딱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자아존중감이나 사회적 유대감이 현저히 낮아질 때 생겨나는 정신적 부작용이라 할 수 있지요. 자살은 한사람의 힘으로는 막기가 어렵고 지역 주민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때 예방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김태범 센터장은 자살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설명하며 보편적인 예방법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제는 옛날처럼 개개인의 정신적인 문제를 숨길 것이 아니라 열어놓고 사례관리를 하며 그를 통해 연구하면서 개개인의 잘못된 특성을 변화시키면서 하는 연구과정이 필수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전 주민들의 관심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을 관리하는 관련단체의 정기적인 교육으로 올바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며 관계기관의 전문적인 노력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경찰서와 소방서 등 연락체계가 촘촘히 잘 되어 있어야 하며 때로는 신고접수도 공동대처 할 수 있는 연계성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위험한 요인은 단 한번이라도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로 그들은 언제든지 자살을 할 수 있어 중점관리와 엄격한 관리 지도를 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20년 전, 핀란드나 일본은 당시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자살 위험 군’을 예방하고 감소시켜 나가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성공적인 사례 연구로 대처방안에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재작년부터는 경로당과 일대 일 만남을 통해 관리를 해오고 있으며 오는 11월 6일부터 복지사 15명과 자살징후가 보이는 사람들을 우선으로 노인정 예방교육과 독거노인 예방교육을 하며 우선 요양보호사에게 1차 교육을 해왔다.”고 밝혔다.
“전강보험에 ‘게이트키퍼’라고 있어요. 캐나다 등의 안전망 구축과도 같은 것으로 10월에 3명이 어시스트 교육을 받았어요,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없어 한계가 있고 역할분담으로 군 보건소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강원도, 충남에 이은 높은 자살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생애주기별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학생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강한 정신생활을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운동”이라며 “신체적 운동은 우울증 치료와 같은 것으로 활기 있는 운동에너지를 공급받고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가족으로는 교사인 부인과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학력·경력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충남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수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현 의료법인 충북병원 진료부장, 보은군교육지원청 특수교육위원, 보은군 정신보건심판위원회으로 활동하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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