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층 이상 초고층건물 화재에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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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층 이상 초고층건물 화재에 무방비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2.10.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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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의원, 방수포 장착 차세대 소방헬기 도입 주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덕흠 의원(새누리당)이 9일 열린 소방방제청 국정감사에서 “초고층 빌딩이 급격히 늘어나는 현실에서 현재의 소방헬기로는 38층 이상의 화재진압에는 무방비 상태다.”며 “방수포를 장착한 차세대 소방헬기를 조속히 도입 초고층 빌딩의 화제를 효과적으로 진압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한다.”고 소방방제청 관계자를 몰아붙였다.

실제로 2010년 발생한 부산 해운대 우신골드스위트 화재시 다급히 현장에 출동한 소방헬기는 방수포(물대포)가 장착되지 않아 별다른 역할도 하지 못한 채 상층부가 거의 전소될 때까지 옥상에 물을 뿌리는 것이 고작으로 현재 소방헬기의 한계를 노출시켰다.

해운대 화재사건 이후, 고층 건물 화재의 성공적인 진화를 위해 방수포를 장착한 소방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소방방재청은 차세대 헬기 도입을 계속 미루다 금년에서야 도입을 결정해 2016년까지 480억을 들여 한 대의 차세대 헬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2010년 소방대비 태세의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었는데도 4년후인 2016년이나 되어서 겨우 한 대의 차세대 소방헬기를 도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소방방재청은 방수포 헬기의 조기 도입을 위해 완성품의 구매, 중고품의 구매, 기존헬기의 개조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효율적인 화재진압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물포헬기의 조속한 실전배치를 촉구했다.

한편 박덕흠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전국에는 200m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69개 동이며 건설 중인 초고층 건물이 37개 동으로 현재 일선 소방관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방장비로는 38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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