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태풍피해 크죠 우리가 도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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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태풍피해 크죠 우리가 도울께요”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2.09.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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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신정리서 농촌일손 도와
산림청(청장 이돈구)직원 29명이 태풍으로 쓰러지고 물러 떨어지는 고추수확을 도와 고추재배농가의 시름을 덜어줬다.

산외면 신정리(이장 박경화)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산람청은 “어떻게든 태풍피해 농민들을 최선을 다해 도우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달 30일 신정리를 찾았다.

김용학(운영지원과)사무관의 인솔로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전9시경 마을에도착한 이들은 5~6명을 한조로 6개조를 편성 일손이 부족한 고추농가의 안내를 받아 고추밭에 투입됐다.

15태풍 볼라벤과 14호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많은 비를 맞은 고추밭은 발목까지 빠지는 등 작업조건이 어려웠으나 이들은 “내 형제를 돕는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고추수확 작업에 임했다.

14호태풍 덴빈이 한반도를 지나고 있는 시점이어서 하루 종일 비가 내렸으나 우의에 장화를 신고 한 골 한 골 수확을 하다 보니 어느새 계획한 면적의 고추수확을 마칠 수 있었다.

이들은 신정리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도시락도 자체적으로 준비해 왔으나 신정리에서는 막걸리안주로 돼지고기수육을 내놓았고 배상훈 산외면장은 보은대추막걸리를 간식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산림청 농촌일손돕기 봉사단을 인솔한 김용학 사무관은 “태풍피해로 전국의 농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매결연지인 신정리의 농촌일손을 돕게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형제마을인 신정리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 자매결연의 소중한 뜻을 더욱 발전시켜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과 신정리는 2004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농촌일손돕기, 산촌체험, 합동야유회, 마을경로잔치, 농산물팔아주기 등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지속해 왔다.

산외/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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