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회갑되면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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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회갑되면 만나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2.08.30 13: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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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초초 21회 47년만에 합동회갑연 ‘감동’
“친구들아 우리 살아있다면 61세 되는 해에 만나자”고 약속하며 졸업식장을 떠났던 친구들이 그 약속을 지키기위해 졸업 47년만에 감동의 재회를 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재가 되고 있는 이들은 1959년 3월 5일 부모님과 할머니 손에 이끌려 왼쪽 가슴에 손수건 그 위에 이름표를 달고 입학식을 하고 1965년 2월 11일 고사리 손을 호호 불며, 서럽게 눈물 흘리며 이별의 아픔을 뒤로하고 정든 학교를 떠났던 중초초등학교 21회 동창들로 이들의 나이 올해로 환갑이다.

환갑을 맞은 이들은 졸업당시의 약속을 위해 지난 15일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황산컨설팅 사옥’에서 동창생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갑연을 개최한 것이다.

모교에서 행사를 갖지 못한 것은 1999년 모교인 중초초등학교가 폐교되는 아쉬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중초초 21회 졸업생은 총 61명으로 남자 29명, 여자 32명 이었으며 1학년 최석희 2학년 김완경 3학년 김우진 4학년 남자/신일호  여자/임서재 5~6학년 때는 배덕진 선생님께서 담임을 맡았다.

이날 동창들은 수소문 끝에 학년당시 담임인 김우진선생 내외분도 모셨다.
이들의 만남은 47년만으로 254개월 205,860일 만의 만남이다.

이날 행사는 김태원(전 목원대 학훈단장) 회장의 인사와 합동 회갑연 의미와 취지에 대한 설명과 울산으로 출가한 정길중동창의 중초초등학교 약력이 소개 됐다.

이어 서울 경민 여상고에서 교편을 잡고 지금은 화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이기용(화가/ 전 서울경민여상고 교사) 선생의 “노년의 지혜”란 제목으로 격려사와 시인 임헌부(대성 여상고)선생이 동창생 환감 기념 축시로 “코 찔찔
이들 환갑을 맞네”를 낭송해 콧잔등을 시리게 했다.

특히 남중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원)박사는 “내 스스로 준비하는 노년은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통해 “사회에서의 노년들의 당당하게 나아갈 길은 부부간에 이어지는 화목한 사랑에십계명을 명심하고, 나 자신에 대한 존중감을 항시 간직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마치기전 3학년 당시 담임이셨던 김우진 선생님은 다시는 불러볼 수 없는 제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눈물로 부르며 47년만의 종례를 진행해 참가자 모두가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중초초등학교는 1940년 설립이 되어 전성기인 1968년경에는 12학급이 편성되었으나 이후 학생수가 급감하여 1997년에는 삼산초등학교 중초분교장으로 격하된데 이어 1999년 9월 1일 2,535명을 배출하고 폐교됐다.
대전/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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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현 2014-08-22 15:42:43
아주 오래전의 기사내용 이지만,다시 찾아보니 새롭기만합니다,,보은의 언론을 총책하는 '보은신문'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많은 발전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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