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단위 청소년 수련활동 위한 능동적 대처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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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단위 청소년 수련활동 위한 능동적 대처 시급하다"
  • 보은신문
  • 승인 1999.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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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유치 앞으로 전망은
국립공원 속리산내 숙박시설은 대부분 수학여행 학생들을 위한 숙박시설이 대부분이다. 속리산의 성수기인 봄과 가을, 전국 초중고교 수학여행단을 얼마나 유치하느냐에 따라 속리산집단시설 지구의 경제여건을 좌지우지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속리산내 총 객실수는 약 1,050여개로서 1일 약 10,0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이며, 부대시설로는 각 업소마다 캠프 화이어 및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대식당, 회의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속리산이 보유하고 있는 자연을 통해 호연지기를 키우고 심신을 단련하여 고적과 문화유산을 답사할 수 있는 코스는 전국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 또 속리산은 지리적인 여건으로 볼 때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여 전국 어는 곳에서도 이동이 편리하여 속리산을 중심으로 1~2시간내에 경유 또는 연계하여 탐방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여건에 비해 속리산의 현실은 어떠한가 일반 탐방객수의 감소는 물론 1/5수준으로 격감한 수학여행 및 청소년 수련학생 수는 지금 속리산의 현실을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이다.

지난해 IMF한파의 시작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한해를 보낸 속리산 지역 주민들은 앉아서만 당하고 있어서는 안되겠는지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로 구성된 속리산 관광협의회는 속리산에서 수학여행의 비중을 인식해 보은군 기관 단체장을 대동하고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세일즈에 나서는가 하면 숙박업 종사자 대부분이 수학여행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예전 속리산이 수학여행으로 각광을 받던 그때 분위기를 다시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어린 생각은 들면서 현실은 쉽지 않을 것이다. 수학여행 유치를 위해 학교를 방문한 숙박업 종사자의 한 사람은 학교에 방문 할 때마다 가장 많은 질문이 "속리산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습니까" 라는 질문이라고 한다. 한번쯤 속리산을 찾은 경험이 있던 학교입장에서는 다시 찾는 기분으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 1990년에 제정된 청소년기본법 48조, 동법 시행령 57조, 동법 시행규칙 25조 3항의 규정때문에 국가에서 설계 정리한 집단시설지구내 숙박업소는 현재로서는 청소년수련원 허가를 득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시설과 문화적 여건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학교측에서 요구하는 청소년 수련증이 없어 청소년 유치 경쟁에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이 속리산 경제를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결국 국립공원 집단시설지구내 숙박단지를 청소년 수련지구, 청소년수련마을, 청소년 수련거리를 조성할 수 있는 기반 여건을 만드는 것이 시급한 지역 현안일 것이며 시대적 흐름에 맞는 수학여행 유치 및 청소년 수련시설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탄력적인 기반시설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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