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20ha 보다 2.9%인 15ha 줄어
군내 잎담배 재배면적이 타작물에 비해 계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엽연초 생산조합에 따르면 올해 보은군 잎담배 재매면적은 모두 505ha로 지난해 520ha보다 2.9%인 15ha가 줄어 들었다. 재배농가도 지난해 441 농가에서 올해 424농가로 17농가가 감소해 3.8%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잎담배 사용량의 70% 가량만을 생산하도록 한 정부시책과 담배인삼공사 민영화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점차 잎담배 경작면적을 줄이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또 잎담배 수매대금 인상률이 생산에 투입되는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등 소득이 낮아진데다 농촌 인구 고령화 현상에 따라 경작하는데 많은 노동력이 필요해 담배농사를 기피하는 농가와 자연도태농가의 증가도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잎담배 재배농가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고추나 타작목으로 재배 전환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엽연초생산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총 1168톤의 잎담배 생산계획에 958톤을 생산해 57억1500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올해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 1113톤의 잎다매를 생산해 66억~67억여원이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봄과 여름 계속된 이상기온과 수해피해로 잎담배 생산량이 감소해 수매대금도 줄어들었으나 올해 잎담배 수매값이 2.9% 인상돼 평균 200원정도 올랐고 작황이 예년수준만 유지된다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생산량 및 수매대금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어 농가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조합측은 분석했다.
군내 잎담배 주산지인 산외·내북면 재배농가들은 각종 농산물 수입등으로 마땅한 농사를 지을수 없는 현실을 고려,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잎담배 전량 수매와 수매가 인상을 통해 재배면적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올해산 잎담배의 등급별 수매값은 황색종 본중엽계 1등급(1kg기준)이 지난해보다 200원 오른 7020원, 2등급은 6320원, 상하업계는 1등급 5970원, 2등급은 4910원, 벌리종의 경우는 본중업계 1등급은 6060원, 상하업계 1등급은 515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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