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리 수해농지 복구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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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리 수해농지 복구비 부족
  • 송진선
  • 승인 1999.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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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작업만 겨우 끝내고 예산없이 복토는 중단
영농 준비를 위한 논 밭갈이등으로 농업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으나 내속리면 구병리는 복구비의 부족으로 인해 수해농경지 복구사업이 중단되고 있어 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구병리는 지난해 수해로 인해 3.9ha의 농경지가 유실돼 보조 2518만3000원, 융자 1259만2000원, 자부담 419만7000원으로 총 4197만2000원의 복구비가 편성되었다. 농경지 피해 심도를 보면 1m이상 유실된 농경지가 전체 피해농경지 3.93ha의 44%인 1.76ha에 이른다.

그러나 구병리의 경우 산간지역으로 흙을 구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평야지역과는 달리 농경지에 바위, 자갈 등이 많아 편성된 예산만으로는 겨우 평탄 작업만 끝낸 상태다. 더욱이 경사도가 심해 0.5m이상 유실 또는 매몰되었을 정도로 농경지의 피해심도가 높아 농림부의 농경지 수해복구비 지침인 20cm의 복구 게획으로는 평탄작업도 안될 정도다.

기 편성된 복구비로는 겨우 피해 농경지에 대한 평탄 작업비 정도밖에 안돼 현재 복토를 실시하지 않아 올해 농작물 경작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산간 오지인 구병리의 지역 여건을 감안해 수해피해 농경지에 복토를 할 수 있는 복구비의 추가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임희순 이장은 "지난해 수해로 인해 2m이상이 유실된 곳이 있을 정도로 피해 정도가 큰데 평야지와 똑같은 조건으로 피해복구비가 산정된 것 자체가 무리가 많아 제대로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추가 예산을 투입해 피해 농경지에 대해 복토를 실시해 영농이 차질이 없도록 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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