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문화원, 속리축전개선위원회 1차 모임 개최
보은지역의 대표적 문화행사인 속리축전에 대한 개선방향으로 향토문화와 관광이벤트를 병행 실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문화원(원장 박대종)은 지난 3일 오후 3시 보은군청 회의실에서 속리축전개선위원회를 열어 지역의 문화축제 행사인 속리축전을 새롭게 가꾸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행 속리축전과 군민체전을 통합 실시에 대한 분리 개최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했지만 속리축전의 실질적인 방향 설정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 자리였다. 이번 토론회를 마련한 반대종문화원장은 "21회를 개최한 속리축전 행사가 체육대회와 문화행사를 병행 개최되면서 중심을 잃고 있다" 며 "분리개최와 순수한 문화행사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행사로 개선할 시기" 라며 "각계의 의견 수렴과 개최장소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자리에 참석한 강태재위원은 "현행 실시하고 있는 속리축전은 계절과 시기에 부적합하게 실시되고 있는 만큼 속리축전의 성격과 방향에서 어긋나지 않는 시기마다 특색있는 축제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홍춘위원은 "속리축전이 초기 개최하면서 시점과는 사회적 분위기가 변화된 만큼 속리축전도 향토문화와 관광이벤트를 병행 추진할 수 있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개선돼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김주희위원은 "열악한 예산과 지역주민의 결여된 축제는 행사자체의 취지를 퇴색하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의 화합된 축전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개선위원들은 전통·향토문화 부문과 관광이벤트할 문화행사등의 분리, 부대행사 개최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속리축전의 개최장소를 놓고 속리산 개최여부에 대해 정광유위원은 "속리축전의 속리산 개최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며 "관광 성수기에 행사개최를 위한 지역주민 참여여부가 불투명하고 적은 예산으로 행사진행에 무리가 따른다"고 조심스런 의견을 제시하는가 하면 속리산 개최시 보은군민 화합 행사의 근본적인 취지를 상실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보은문화원은 속리축전의 발전적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해 지난 10월 『속리축전의 성격과 방향』을 주제로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지난 2월에는 속리축전개선 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개선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1차 모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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