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석리는 20년 전인 1992년 4월 마을 유래비를 건립하였으나 유래비가 왜소하고 마모가 심해 볼품이 없어 주민들은 새로운 유래비 건립을 요구해왔다.
고석리는 올 3월 군으로부터 군비 400만원을 지원받고 100만원의 자부담 총 500만원을 들여 가로120㎝ 세로90㎝의 오석 및 대리석으로 자대를 설치하여 견고하고 품격 있는 유래비를 건립했다.
고석리에서는 지난 27일 군수, 군의원, 도의원과 마을주민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마을지도자 류제관씨의 사회로 마을 유래비 제막식을 갖고 이를 자축했다.
고석리는 고려개국의 2등공신인 대승공 문화 유씨의 후손이 거주하는 류씨 집성촌이었으나 현재는 여러 성씨가 함께 어울려 사는 전형적인 산촌마을로 61세대 131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제막식에 앞서 지금은 폐교가 된 회동초등학교 개교시 학교 부지를 선뜻 희사해 후학을 양성하고자 노력한 유진선 선생의 공덕비도 함께 세워져 후손들은 물론 마을주민들의 자긍심이 한껏 높아졌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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