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소규모학교 통폐합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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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교 소규모학교 통폐합 ‘도마 위’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03.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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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기준 내년 3월 종곡·송죽초 등 5개교 대상
농촌인구 격감으로 소규모학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소규모학교에 대한 통폐합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보은지역의 16개 초등학교 중 보은삼산초, 동광초를 제외하곤 올해 나머지학교의 신입생 수가 모두 한자리 수에 그쳤다.
보은교육청에 따르면 농촌인구의 인구감소로 인한 입학생수 감소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 기준 내년 3월 통폐합 대상인 학교는 종곡초, 송죽초이며 본교폐지 대상은 회인중, 분교장폐지 수정초 삼가분교, 분교장 개편은 회남초 등이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은 학생 수 50명 미만인 학교는 통폐합 학교로, 1면 1개교에 따라 학생 수 50명 미만 20명 미만 경우에는 통폐합 대상학교가 된다.
본교폐지로 통합되는 학교에는 20억 원이 지원되며 분교폐지 5억 원, 분교장 개편 1억 원 등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지역의 뜻있는 학교관계자는 “농촌인구의 격감으로 이미 초등학교 통폐합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직도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경제적 논리도 논리이지만 그것보다도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에 대한 교육계의 심각한 고민과 교육정책 대안제시를 내놓아야 할 시점에 와있다.”고 말했다.
보은읍의 한 초등교사는 “장단점은 분명히 있으나 우선 학생들을 생각할 때 소규모 학교의 경우 사회적으로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사회성 발달이나 교육의 질적 문제가 다분히 우려된다.”며 “교육당국이 제시하는 것은 이들 학교에 대해 많은 재정을 투자하는 것은 해당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지만 언급되는 대상학교의 학부모들과 동문들을 대상으로 통폐합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여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서는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교육재정 효율화와 학생 수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방과 후 학교의 강사 수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의 어려움, 상치교사, 학생들의 사회성문제 등의 부작용이 있으나 지역민이나 학부모, 동문들의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통폐합에 대한 동문들의 상실감 등 반대여론이 있어 이를 추진하더라도 우선 학부모들과 동문들의 여론수렴으로 찬성 60% 기준이 형성돼야 추진이 가능하며 그렇지 못할 시엔 지속적으로 설득해 지역 학생 수 변화에 따른 시스템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은지역 초·중 학생 수로 ( )는 올 입학생 수
초등 △보은삼산초 340(40) △동광초 623(96) △종곡초 31(4) △수정초 55(4) △수정초삼가분교(벽지) 9(2) △속리초 41(5) △관기초 48(2) △세중초(벽지) 21(4) △탄부초 38(3) △판동초 68(13) △송죽초 11(2) △수한초 18(0) △회남초(벽지) 15(3) △회인초 24(6) △내북초 66(10) △산외초 33(5) 중등 △보은중 392(119) △보덕중 73(20) △속리산중 126(57) △회인중 34(9) △보은여중 356(115)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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