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딛고 환경연구관(5급)임용 화제
수한면 질신1구 출신인 최봉수(35)씨가 지난해 10월 말 환경부에서 실시한 연구직 공무원 제한경쟁특별시험에 합격 금년 1월 2일 환경부 환경연구관(국가5급)에 임용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지난 3일 최 연구관이 부모님이 살고계시는 질신1구 주민들에게 부모님에 대한 편견 없는 대우와 자신에 대한 깊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준 마을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잔치를 베풀면서 알려졌다.
최 연구관은 후천적 시력장애를 가진 아버지 최종면(75)씨와 안면장애를 가진 어머니 신옥자(60)여사와의 사이 2남중 장남으로 기초생활수급가정 이라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국가직 연구관(국가 5급)의 자리에 올랐다.
최 연구관은 집에서 15여리나 떨어져 있는 동정초등학교를 도보로 다녔으며 보은중학교를 졸업한 후 자취와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해 가면서 충북대사대부고와 충북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충북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일본 오사카부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 연구관은 농촌진흥청과 강원대학교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환경부의 연구직 공무원 제한경쟁특별시험에 합격 환경연구관(국가5급)으로 임용되어 올 1월부터 환경부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나 충남 서천에 건립하고 국립생태원 완공되면 이곳으로 근무지를 옮길 예정이다.
최 연구관은 “장애를 가진 부모님 아래서 말 못할 고충을 이겨내고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국가직 연구관에 임용된 것이 저 뿐만 아니라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는 장애인가정, 기초생활수급가정 자녀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며 “ 언제나 고향을 잊지 않고 어려운 가정의 자녀와 고향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연구관의 논문으로는 일본 오사카부립대학교 대학원의 농학생명과학연구과에서 “저투입 작물 생산체계에서 다양한 콩과녹비작물의 근권 축적 질소의 동태”에 대한 박사학위 논문이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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