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잔재물 유입 및 방치로 오염가중
국립공원 속리산 법주사지구에 위치한 계곡수의 수질이 악화돼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심어주고 있어 수질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겨울 가뭄으로 인해 계곡수가 마른상태에서 하천내 건축 및 수해복구 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사중 발생하는 부순물 및 잔재물이 하천으로 유입되거나 그대로 방치돼 수질 악화를 부추기고 있는가 하면 일부 계곡에서는 생활오수로 인한 거품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제가 되고 있는 법주사 매표소에서 법주사 입구까지의 계곡은 오리숲과 인접해 있어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수질오염 상태를 볼 수 있어 청정관광지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이에 속리산을 찾은 한 관광객은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을 보기 위해 속리산을 찾았는데 곳곳에 공사 잔재물을 비롯 인근 하천의 수질이 대도시의 오수를 방불케 하고 있다" 며 "공원내 계곡물이라고 보기에는 힘들 정도로 수질이 나쁘다"고 말해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 되고 있다.
실제로 법주사 입구 인근 계곡내에는 석축공사와 지수공사를 하면서 발생한 레미콘 잔재물을 비롯 공사자재가 파뭍혀 있거나 방치되어 있어 계곡의 미관 및 수질오염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속리천과 달천의 발원지인 문제의 계곡은 상류지점에 보은군 내속리면 상수도 취수장이 위치해 있어 지금같은 가뭄현상이 계속될 경우 물흐름은 물론 계곡내 물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실정으로 수질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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