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소득원 고품질 ‘우리맛닭’ 품종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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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득원 고품질 ‘우리맛닭’ 품종 보급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01.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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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축산과학원 15년 연구 끝 개발종
올 부터 사업대상 희망농가 신청 접수 예정
보은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용식)는 올 부터 기존 토종닭이 가진 단점을 보완해 원하는 양계농가에 새로운 고소득, 고품질의 토종닭을 품종 개량한 ‘우리맛닭’을 시범적으로 보급 추진한다.
농촌진흥청축산과학원의 15년 연구 끝에 개발된 첫 결실인 ‘우리맛닭’은 기존 토종닭의 늦은 생산일수, 체중저하 등의 단점을 보완, 빠른 성장일수, 고품질, 뛰어난 맛 등으로 개발해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강소농)인 사업주들을 공모해 보급 추진할 이번 사업 규모는 1개소에 ‘우리맛닭’ 연 3만수로, 발효사료 제조기 1대 등을 지원하며 사업비는 4천만 원(자부담 2천만 원)이다.
사업대상은 △사육시설 구비 1만수 이상 사육농가 △농가 의욕이 강하고 사업 목적에 적합한 여건을 갖춘 농가 △자부담을 추가 사육 규모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 구비 △최근 3년이내 시범사업 지원을 받지 않은 농가이다.
‘우리맛닭’의 특성은 지난 1967년 국내외서 수집한 닭 종자의 토착화 및 품종복원을 추진, 계통이 조성된 닭 종자를 모본으로 ‘우리맛닭’ 종계병아리를 생산 보급, 차별화된 토종 국산종자를 이용하여 명품 산업화를 꾀했다.
‘우리맛닭’(상표등록 0798990)은 삼계용(생체중 800g, 50일 사육), 백숙용(생체중 2kg, 100일 사육) 2종류로 향후 5년 내 토종닭 수요의 10%를 목표로 확대 보급해 오는 2012년까지 600만수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품종인 ‘우리맛닭 1호’는 토종종자 차별화를 통해 아미노산 성분이 많고 쫄깃한 육질을 좌우하는 콜라겐 함량이 많아 토종닭 특유의 육질과 향을 지닌다.
‘우리맛닭 2호’는 품종복원과 토착화된 육질우수 종자와 성장이 빠른 산육형 종자의 3원 교배를 통해 생산, 초기 성장이 빨라 5주령 사육으로 삼계탕용으로, 10주령 사육 시 볶음탕, 닭갈비, 훈제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번 신 개발종은 기존 토종닭 대비 품종 간 교잡으로 품종이 고정되지 않고 성장속도가 늦어 경영비가 과도하게 소요되는 단점을 보완했다.
또한 삼계용으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고 6개월 이상 성장 후 볶음탕, 백숙용으로 주로 이용되며 현재 토종닭이라고 유통되는 대다수는 유색계 개량종이 대다수다.
보은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 추진으로 우리맛닭 친환경 사육모델을 개발, FTA대응 새 소득원 개발 육성, 미생물 발효사료 급여 육질 향상과 친환경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한면에서 양돈업을 하고 있는 오익환(69)씨는 “이번 기회에 토종닭을 15년 연구 개발, 단점을 보완한 신품종인 ‘우리맛닭’ 사육에 직접 도전할 결심을 하고 있다.”며 “이의 보급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양계농가에 청신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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