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트남, 중국 등 회원 다양

수한면을 중심으로 보은지역에 거주하는 19세대 38명의 다문화가정으로 구성된 ‘다문화적십자봉사회’가 28일 수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결성식을 갖고 대한적십자사보은지구협의회(회장 김순자)소속 14번째 봉사회로 공식출범했다.
이날 결성식에는 정상혁군수, 보은군의회 이재열 의장, 적십자충북지사 김영회 회장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적십자보은지구협의회 김순자 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각 단위봉사회 임원진 등 100여명이 참석 이들의 탄생을 축하했다.
황대성 회장은 인사를 통해 “세탁봉사, 집수리봉사 등 적십자봉사원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지켜보면서 다문화가족들도 이 사회를 구성하는 한 가족으로 적십자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인도주의 사업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결성의 배경을 설명한 후 “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아낌없는 지도와 격려로 다문화적십자봉사회가 봉사단체로 우뚝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김순자 지구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다문화가족들은 머나먼 타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살면서 많은 문화적 차이로 남편이나 아내 모두가 나름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도주의 실현이라는 적십자정신 아래 흔쾌히 적십자봉사회원이 되어주신 여러분이야말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인도주의 실현의 시대적 의인들.”이라고 추켜세웠다.
한편 다문화봉사회는 이종란 수한면장이 다문화 간담회 주선을 통해 결성의 뜻을 모으고 이달 13일 베트남 출신 응우 인티 타이(36)씨의 남편인 황대성씨(53·거현2리)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15일에는 2차 모임을 갖고 부회장에 지순철(46세, 발산리) 와타나베 기요꼬(46세 소계리)씨를 감사에 이용훈, 가게모또기요에씨 총무에 윤주한(46세 장선리)씨를 선출해 임원구성을 마치고 이날 결성식을 갖게 됐다.
(순수 다문화가정으로 구성된 적십자봉사회 결성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보은군에는 현재 250여세대의 다문화가정이 있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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