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지훈련 308개팀, 전국대회 17개 유치
내년도 추계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 등 연이어
보은군이 올해 스포츠 메카로 비상했다. 지난해까지 전국대회 다운 변변한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던 보은군이 전지훈련 398팀, 전국 단위 17개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중부권을 대표하는 지자체로 괄목 성장했다. 내년에도 올해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면서 보은군의 스포츠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추계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 등 연이어
26일 군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육상과 축구, 국가대표 배드민턴 등 308개 전지훈련팀 3860명이 보은군에서 담금질을 했다. 전국단위대회도 17개나 개최함에 따라 선수와 임원 등 1만9290명이 보은군을 다녀갔다. 대회일수로는 290일. 연인원으로는 8만8660명이다. 숙박인원 4만1330명, 26만5980끼의 식사를 했다는 계산이다.
전국대회는 2011WK리그 21경기(한경기당 60명), 보은장사씨름대회(4일간 250명), 추계전국중고육상대회(4일 3000명), MBC꿈나무 축구키즈대회(2일 3000명), 한씨름큰마당 보은대회(3일 250명), 보은대추배사회인야구대회(150일 하루 40명씩), 충북소년체전(3일 1000명),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배 축구(1일 1000명) 등이다.
군은 또 전국건축사축구동호인 축구대회(1일 1000명), 동광FC창립 축구대회(2일 600명), 한국실업양궁대회(5일 250명), 2011풋살대회(4일 250명), 카포스 축구대회(1일 900명), 양궁국가대표선발전(5일 300명), 화랑기전국청소년태권도대회(2일 1000명), 한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3일 2500명), 풋살리그(48일 30명씩) 등을 유치했다.
군은 대회 유치에 모두 7억3000만원을 투입했다. 군 관계자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가 보은을 방문하고 특강할 당시 1명의 성인 동호인이 7만8000원을 쓰고 간다는 점을 접목시키면 약 70억 원의 경제효과를 낸 셈”이라고 말했다. 이 돈은 주로 숙박업소와 식당, 치킨점, 순대집 등에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내년에도 각종 대회개최가 예정돼 있어 스포츠 메카로 아성을 이어간다. 군은 전지훈련으로 400팀 5000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전국대회도 20여개 대회를 유치할 계획으로 선수와 임원 등 2만 명이 보은군을 방문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여자축구리그(3~9월), 추계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8월), 보은장사씨름대회(4월), 실내양궁대회(2월), 우슈쿵푸대회(4월), 실업양궁대회(4월), 유소년축구대회(7월), 학생검도대회(8월), 한씨름큰마당대회(10월), MBC꿈나무 축구키즈대회(10월) 등의 대회유치가 확정되었거나 유력하다.
보은군이 이처럼 전지훈련 및 각종 대회를 끌어들일 수 있었던 요인은 국립공원 속리산과 전국 한 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이점, 스포츠 시설의 집적성(공설운동장 인근) 등을 갖추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청 안진수 체육계장은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를 두 번 연속 유치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인데 이러한 보은군의 장점과 대회를 유치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열정을 주최 측이 높이 사 대회유치를 성사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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