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내년 축제는 “농특산물을 팔 부수를 더 늘리고 보청천 합수머리까지 축제장 외연을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임한리 솔밭 활용과 중부권 유일의 소싸움 대회를 소씨름 대회로 명칭을 변경해 장사씨름 대회와 같은 장소에서 여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사)충북남부발전연구원은 이날 평가보고서를 통해 방문객 휴식공간 제공, 택배서비스 제공, 현금지급서비스, 응급차량 대기, 장애인용화장실 운영, 축제장 경관 및 포토존 조성, 방문객 중심의 전시행사. 축제캐릭터 홍보활동, 다양한 농특산물 판매운영, 지역상품권 제공,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을 잘된 점으로 제시했다.
반면 문제점으로는 행사장 전후 관리미흡, 노점상 통제 관리부실, 축제장 주변 천막설치에 대한 통제관리 미흡, 자전거 거치대 부족 등을 꼽았다.
축제평가 연구진 이준재 한남대 교수는 “축제기간이 3일에서 올해 10일로 대폭 확장되고 공연 프로그램이 보강돼 방문객들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축제의 외연이 더욱 성장하게 된 한해였다.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콘텐츠의 완성도 및 성장에 대해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보고서를 제출했다.
◇ 축제 총 파급효과는 495억원
보고서는 올해 농특산물 판매액은 전년 대비 384% 증가된 37억50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축제 개최 시 목표판매량인 20억 원에 비해 87.8% 초과 달성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생대추(62%)와 건대추(2.1%)의 비중이 높았다. 사과(0.4%), 배(0.2%), 포도(0.1%), 인삼(1.0%), 버섯(2.9%), 고구마(0.4%), 기타(31%)로 나타났다. 기타 항목에서는 한우 판매량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1.6% 이상의 판매비중을 보인 가운데 산외면(3.1%), 내북면(3.0%)로 가장 높았다.
대추축제를 통해 얻게 된 총 파급효과는 495억원으로 분석됐다. 투자비에 의한 총 파급효과는 30억 원, 방문객의 소비금액에 의한 총 파급효과는 지역 내 파급효과가 421억 원, 지역 간 파급효과가 140억 원으로 총 451억 원으로 분석됐다.
방문객의 1인당 평균지출액은 6만2320원으로 조사됐다. 쇼핑비(34.3%), 식음료비(30.2%), 교통비(20.3%), 숙박비(7.9%), 유흥비(5.1%), 체험비(1.4%), 기타 순이었다.
총 방문객 수는 29만 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40대 이상이 전체 58.7%노 나타났다. 지역주민보다는 타 지역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방문객의 81.5%가 축제를 순수하게 즐기기 위해 방문했으며 전체 관광객의 절반이 처음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객의 동반형태는 가족동반, 친구 및 동료, 단체 순으로 나타났다. 축제 참여일수는 당일, 1일, 2일 순이었다.
보고서는 “5회 개최를 맞이하는 보은대추축제는 비록 역사가 짧고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의 보은대추축제에 대한 정확한 포지션 정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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