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한해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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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한해의 마무리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1.12.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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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또 훌쩍 지나 마지막 달력 한 장이 반쯤 남았다.
시내에는 자선냄비의 종소리와 징글벨 성탄절 노래가 울려 퍼지고 각 교회에는 예쁜 성탄 트리가 십자가 밑에서 어두움을 밝히며 반짝반짝 밤하늘에 영롱한 수를 놓고 있는 이때 보중시찰여전도회(회장 이천순 회인중앙교회)회원들은 따뜻한 연말을 이웃과 함께 지내기 위해 지난 12일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 몇 교회와 양로원 시설을 방문했다.
나라 살림은 세계경제 10위권에 있다고 자랑하지만 아직도 우리 농촌 작은 교회의 살림은 어려움이 많아 미자립 교회를 섬기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은 전기 한등을 아끼고 자동차가 있어도 기름을 아끼려고 웬만한 거리는 보행을 하신다는 말을 듣고 너무 안타깝고 이런 훌륭한 숨은 봉사자가 우리 이웃에 있으니 그래도 농촌에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음을 바라보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또 작은 양로원을 방문했는데 그곳 역시 젊은 부부가 12분의 어른들을 섬기는 시설이었다.
수혜자 모두가 정신지체와 장애자분들이라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었다. 우리 역시 아주 작은 정성을 가지고 방문했지만 그곳은 경제적인 도움도 필요하지만 다정한 손길의 사랑을 더 바라는 눈빛이었다. 그래서 한분 한분의 손을 꼭 잡고 안아주었더니 너무들 좋아서 불편한 몸으로 어쩔줄을 몰라 했다.
돌아오는 발걸음은 잘 왔구나 하는 마음보다 안타깝고 서글프고 인생을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고 저분들도 젊어서는 열심히 살아 왔겠지만 늙고 병 들으니 다 소용없고 영과 육이 편히 쉴 날만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머지않아 닥쳐올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살아서 건강이 허락 하는데 까지 어려운 이웃을 돌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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