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나누미(米)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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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나누미(米) 전달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1.12.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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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면 최익철 이장, 장안면 황의태씨
▲ 탄부면 최익철(사진 좌측) 이장이 지난 7일 조두영 탄부면장에게 자신이 직접 지은 친환경 우렁이 쌀을 마을노인들이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해 달라며 전달하고 있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왕우렁이를 이용해 고품질 친환경우렁이쌀을 생산하고 있는 보은군 탄부면 상장2리 최익철(63)이장이 면내 노인들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최 씨는 7일 탄부면사무소를 방문해 “마을 노인들이 따뜻한 밥이라도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가져왔다”며 자신이 직접 농사진 친환경우렁이쌀 20kg 22포대(140만원 상당)를 조두영 탄부면장에게 전달했다.
최 이장은 “겨울철 경로당에 모이는 동네 어르신들이 혹시나 찬밥이라도 드시진 않을까 하는 염려스런 마음에 부족하지만 따뜻한 밥이라도 드시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쌀을 가져왔다”면서 “작은 것이라도 남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 면장은 “최 이장은 매년 이맘때쯤이면 직접 농사지은 쌀로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있다”며 “이런 나눔의 온정이 주위에 확산돼 행복해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 이장이 우렁이농법으로 생산한 친환경우렁이쌀은 속리산 기슭 황토 논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3년 전 무농약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청와대에도 납품했었다.
이밖에도 장안면 황곡리 황의태(61)씨도 지난 6일 장안면사무소를 찾아 10kg짜리 쌀 10포(25만원 상당)를 불우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장안면 적십자 봉사회에 기탁했다.
황 씨는 “평소 어려운 이웃을 보면 돕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실천을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작은 정성이지만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나눔의 실천을 계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면은 장안면 적십자 봉사회와 함께 면내 어려운 가정 10가구를 선정해 전달할 예정이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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