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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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 진다
  • 김정범
  • 승인 2011.10.1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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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표 팀이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전 경기를 하였다. 경기를 시청하면서 생각 난 것이 2002한일 월드컵 당시 붉은악마 응원단이 대미를 장식한 카드 섹션이었다. 매 경기 때 마다 새로운 형태의 응원을 보여 주어서 또 새로운 것을 기대하고 있던 차에 그들이 전 세계인들을 환희와 흥분으로 감동 시킨 것은 “꿈은 이루어 진다” 였다. 물론 대한민국의 축구가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일구어 낸 결과의 표현도 포함 되어 있었겠지만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의미는 모든 이들에게 꿈을 갖게 함으로서 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고 희망을 준 감동의 메시지로서 월드컵 역사가 끝나는 날까지 이 메시지는 살아 있을 것이다.
PC와 IT 산업의 대부인 스티브 잡스가 56세를 일기로 타계하여 그를 기리고 추모하는 물결이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것 같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입양아로서 그의 인생의 시작은 정도에서 벗어났다고는 할 수 있으나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어릴 적 그의 꿈과 비전은 정보 기술로 현대를 가장 크게 변화 시킨 인물로 세상이 평가하여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추모하고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꿈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잠을 자면서 깨어 있을 때와 같이 보고 듣고 느끼는 정신 현상을 말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 보다도 미래를 설계하는 희망의 뜻으로 여기고 있다. 우리 가곡 꿈의 노랫말처럼 황진이는 그리는 임을 꿈속에서라도 만나 보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이 처럼 꿈의 의미가 사전적 의미 밖에 없다면 그 꿈은 아무 유익이 없을 뿐, 꿈은 희망이라는 의미가 더욱 소중하기에 꿈을 꾸며 그 꿈이 주는 힘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가 이러한 꿈을 꾸며 참된 삶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자아를 이루어 가는 것이 인생일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나도 어려서는 걸리버 여행기나 끄림 형제의 동화책 등을 읽으면서 공상의 꿈을 꾸었던 때가 생각난다. 그러고 보면 과거 공상 과학 소설이나 영화 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7. 80년대 에 텔레비전에 방영 되었던 600만불 사나이나 소머즈 같은 시리즈에 나오는 주인공은 사이보그였던 것을 기억한다. 그런데 이러한 인간의 꿈에서 비롯된 공상이 현대 과학이나 의술에 의해 현실로 이루어져 가고 있고 스타워즈는 아니더라도 우주 정복을 위해 우주과학 선진국들이 우주정거장을 마련해 놓고 경쟁하고 있는 것을 현대에 사는 우리가 보고 있는 현실이다. 100여 년 전 하늘을 날아 보겠다던 라이트 형제의 꿈이 오늘의 우주과학의 시대를 열었듯이 한 사람이 가지는 꿈은 그 꿈이 또 다른 꿈이 된다는 사실을 생각 할 때 내가 가지는 꿈으로 다른 사람이 꿈을 가질 수 있다면 이 또한 나의 꿈이 이루어 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는 말처럼 이 시대 우리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좀 더 큰 꿈을 가지기 바란다. 서양 격언에 “네 수레를 별에 달아라”하는 것은 높은 이상과 꿈을 가지라는 말이다. 누구나가 다 이름을 세상에 떨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꿈만은 잃지 않고 내가 존경하는 이를 멘토 삼아서 그를 닮아 가려는 노력은 해야 할 것이다.
과거 50년 전 국민소득이 100불도 못 되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2만 불이 넘는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우리도 잘 살아 보세라는 국가적 꿈이 있었고 국민 하나하나의 꿈이 모두의 꿈이 되어 함께 힘써온 결과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또 조국 통일이라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이 소망을 우리가 버리지 않는 한 이 꿈도 반드시 이루어 질 것으로 믿는다.
며칠 전에 청주 공예 비엔날레에 다녀왔다. 공예미술에는 문외한이어서 전시한 작품들을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지만 거기서도 출품한 작가들이 표현 하고자 했던 것은 어렴풋이 짐작 되는 부분도 있었다. 어쨌든 작가의 꿈이 담겨진 것만은 사실이리라, 관람하는 도중에 “전통과 미래의 사이” 라는 책이 눈에 뜨였다. 책의 내용은 읽어보지 못했으나 책의 제목이 무척 흥미로워서 몇 번을 되뇌어 보았는데 부합 되는 말인지는 몰라도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우리가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꿈을 가지고 전통과 현실을 조화 시켜 미래를 열어간다면 우리들 후손에게 있을 미래도 정녕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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