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객유치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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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고객유치 경쟁 치열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1.09.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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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고객은 지역외면
▲ 추석을 6일 앞두고 대목장을 맞은 지난 6일 보은시장 전경.
추석대목을 잡기 위한 상권 경쟁이 뜨겁다. 마트들이 추석 특수를 겨냥하고 일제히 기획행사에 돌입했으며 재래시장도 쿠폰을 발행,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9월 1일 오픈한 우리마트는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경품대축제를 벌이고 있다. 벽걸이 TV와 드럼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매일 시간대별 세일을 실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도 영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보은농협 하나로마트도 11일까지 11일간 한가위 행사를 벌이고 있다. NH카드결제 할인 등을 내세워 일자별 기획전을 벌이고 있으며 정육은 선물세트 주문제작을 받고 있다. 2009년 교사리에서 삼산리로 이전한 농협은 지난해까지는 냉장고 등 푸짐한 상품을 걸고 경품대잔치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생략했다.
작년 이맘 때 문을 연 홈마트는 5일부터 9일까지 한가위 착한 경품 기획전을 열고 당일 추첨을 통한 경품 지급으로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앞서 홈마트 올해 1,2차에 걸쳐 1000만원대의 경품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보은D마트는 매장 새 단장을 준비 중으로 11일까지 7일간 추석맞이 대잔치를 열고 판촉전에 뛰어 들었으며 대구마트도 11일까지 6일간 파워 축제 이번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보은할인마트도 18일까지 13일간 선물세트 등을 할인 판매하며 대왕할인마트는 연중 세일로 고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재래시장은 5000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쿠폰을 지급하고 이 쿠폰을 상품권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명절대목에 앞서 전통시장도 LCD TV를 비롯해 예초기 자전거 등 경품으로 지급, 전통시장 살리기에 애를 쏟고 있다.
마트의 한 관계자는 “보은은 시장규모에 비해 마트의 수가 너무 많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다”며 “시장원리에 의해 정리되어야 할 마트는 정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시장규모 연간 수백억인데…
하나로 마트는 지난해 부가세 포함 매출 109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2900만원, 월 평균 9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지역에선 하나로 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마트 중 약 40%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말을 적용시키면 한해 마트에서 오가는 돈은 대략 250억~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군 소재 청소년 수련원과 병원, 학교 등 집단시설 등에 납품되는 식자재 비용까지 합치면 적어도 시장규모는 400억 원 이상일 것이란 분석이다.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련원의 한 관계자는 “쌀을 제외하고 한 달에 3000만원, 비수기 일 때를 감안하면 일 년에 식자재로 들어가는 비용이 약 3억 원 정도”라고 전했다.
보은군에는 이 수련원과 비슷한 규모의 수련원 6개 모두가 외부 식자재 조달 전문업체를 통해 식자재를 조달받고 있다. 주문량을 맞출 수 있는 업체가 지역에는 없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병원의 경우도 규모가 만만치 않다. 어떤 병원은 한 끼 식사로 약 300명에게 제공한다.
한 주민은 “지역농산물을 팔아줄 전문유통업체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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