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은 인생의 활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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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은 인생의 활력소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1.06.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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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과 동문이 어우러진 삼가초 총동문회
▲ 수정초 삼가분교 재학생 10명이 삼가초 총동문회가 열리기 전 풍물솜씨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치원생인지 1학년 학생인지 자기 몸보다도 큰 장구를 치는 풍경이 시선을 잡아끈다.
삼가초 총동문회는 지난 4일 모교 교정에서 총동창회 겸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인 이날 총동창회에는 6회부터 30회 졸업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 임원진 선출과 2010년 총동문회 결산보고에 이어 기수별 노래자랑과 오락을 통해 옛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제8기 총동문회(회장 임희순 10회)는 이날 2009년 2월부터 올 3월까지 졸업생 장학금 200만원, 총동문회 비용 680여만원 등을 지출했고 찬조금 710만원의 수입이 발생해 340만원의 잔액이 생겼다고 보고했다.
총동문회는 또 제5대 총동창회 회장으로 13회 박종택 동문을, 부회장에 선병일(14회 서울), 이창열(14회 보은), 이수명(15회 서울), 전정복(20회 삼가), 임경순(20회 삼가), 고상윤(21회 대전), 조기전(23회 청주), 이재은(30회 삼가) 동문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감사에는 이양재(18회), 박영자(22회), 사무총장은(16회) 김복규 동문이 선임됐다.
임기를 다한 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로 선출된 박종택 총동문회장을 중심으로 협력하여 삼가초등학교 총동문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동문들에게 당부했다.
기수별로 모인 동문들은 이날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즐기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늦은 밤까지 즐겼다. 심재웅(6회) 전 삼산초 교장, 정윤오 회남면장(19회), 정보고 행정실장 박순구 동문(20회), 남보은농협 마로지점장 채한근(21회) 동문과 김원하(29회) 상무도 눈에 띄었다. 천안과 서울을 오가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28회 동문은 “과거에 삼가저수지에서 얼음 배를 타고 학교를 오간 적이 있었다”며 “친구들과 동심으로 돌아가 회포 푸는 재미에 초등학교 동문회에는 빠지지 않고 있다”고 자랑했다.
먼 길 마다않고 달려온 서울지역 동문들은 교통이 막혀 도착 예정시간을 훌쩍 넘긴 긴 여정이었음에도 피로한 기색대신 동문들 보는 기쁨에 행복이 가득 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에서 부모님을 따라왔다는 중학생인 듯한 여자아이는 ‘시골 온 기분이 어때’라는 물음에 “좋아요”라는 말로 시골의 운치에 호감을 보냈다.
개회식에 앞서 수정초 삼가분교 재학생 10명이 풍물시연과 갈고 닦은 합기도 솜씨를 선보여 참석한 동문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으며 이 학교 졸업을 하고 한층 성숙해진 중학생 후배들은 떡과 고기를 나르는 수고로 선배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한편 삼가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뒤로는 구병산 앞으로는 삼가저수지와 동관천) 벽지학교로 75년 역사에 6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교사 3명과 보조교사 조무원, 조리사 등 6명의 교직원이 유치원 1명, 1학년 1명, 6학년 3명 등 12명의 재학생을 돌보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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