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백신접종 후 불철주야 방역 ‘올인’
축산물 설 대목 옛말 될 듯
축산물 설 대목 옛말 될 듯

1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52일 현재 전체 한우·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비발생 지역이지만 방역수의사, 축협, 읍면 담당공무원 등 전담 6개팀을 구성, 관내 전체 사육두수3만 1415두수에 대해 백신접종을 실시해 19일 현재 백신 부작용 발생농가는 모두 5농가에 그쳐 2농가 유산, 3농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방역담당은 “부작용에 대한 원인조사를 방역공수의에 의뢰 중으로 부르셀라균 등 다각적인 원인조사 중에 있어 정확한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맹주일 한우협회장은 “어쩔 수 없는 심정으로 백신접종을 하였으나 그나마 안도감은 든다.”며 “그러나 구제역이 물러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항체가 생기는 기간인 앞으로 2~3주 기간 동안 마음 졸이며 마을 출입구부터 생석회로 소독을 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백신 전에는 올 설 명절에 멀리 사는 친인척이나 떨어져 사는 가족들의 방문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좀 안심이 된다.”며 “다행히 비발생 지역으로 한우출하 물량에 큰 지장이 없어 설 명절을 지내는데 큰 무리수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도감을 표출했다.
보은축협 유통담당은 “구제역 발생기간으로 한국냉장 등 도축장이 폐쇄된 상태로 올 명절 계통 출하는 그리 밝지는 못할 전망”이라며 “보은 옥천 영동, 충남을 통틀어 서울공판장서 도축을 하고 있는데 구제역 영향으로 도축차량도 밀려 3~4일을 기다려야 하고 일단 소비심리 위축으로 국거리는 모자라는 형편이고 등심 등 구이용은 많이 남아도는 상황으로 설 명절 대목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에 따라 변동수가 생길 수밖에 없어 예측불허인 상황”라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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