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 전 사업자 선정…계획 공개 후 개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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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 전 사업자 선정…계획 공개 후 개최해야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12.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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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지구 농업용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설명회
‘보청지구 농업용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다시 개최된다. 절차에 흠이 있다는 주민의 지적을 사업시행사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명회 개최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보은지사는 지난 9일 수한면사무소에서 열린 2차 설명회에서 “날을 잡아 다시 설명회를 갖기로 하겠다. 도면과 조감도를 구비한 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다음 설명회에선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농어촌공사 보은지사는 “설명회 없이(2차) 사업자를 결정하고 사업을 착수했다. 도면과 사업계획서를 분석할 수 있게 공람 또는 공개한 후 다시 설명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민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업시행사인 한국농어촌공사는 보청저수지 시공사로 이달 초 성종건설(주)을 선정됐다.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가 마련한 이날 주민설명회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이기 보다 개략적인 설명으로 진행돼 주민들이 이해하기 힘든 설명회였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또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진행도 매끄럽지 못하는 등 사업설명회 개최에 미숙함을 노출했다.
주민들은 이날 설명회에서 쓰레기 사후 관리 대책, 이설도로에 대한 문제, 사업계획서 공개, 주민을 위한 수익사업(예 농산물판매장) 등에 대해 농어촌공사 측의 의향을 캐물었다.
보은지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양수장 설치, 굴곡도로 선형개량, 생태공원 조성 등 12가지 주민 요구사항을 설명 드리지 못했다(이날)”며 “사전환경성검토 후 피해대책, 여수토 증설 폭, 생태공원 조성 등 대부분의 주민요구가 사업에 반영됐지만 쓰레기 관리 문제(사후)와 안전망 설치 등 반영이 안 된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후일 사업에 반영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강조, 주민의사를 대폭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어촌공사 보은지사 측은 지난 7월, 1차 사업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보은지사가 설명회장에서 배포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수한면 병원리 일원에 2012년 12월까지 보청저수지, 항건천, 보청천, 금강수계를 이룰 보청지구 농업용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시행된다.

◆187억 투입, 저수량 102만㎥ 증가

수한면 산척, 동정, 장선, 오정리 일대 이 사업(유역면적 2.271㏊)이 완료되면 추가로 관개면적 829.3㏊에 환경용수 일일 5310㎥의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 총저수량도 지금보다 102만㎥ 늘어 556만㎥까지 담수할 수 있다.
사업 후 제당 높이(H)는 36.75m, 길이(L)418m로 사업 전보다 높이 1.2m. 길이 135m가 늘어난다. 잉여물을 돌려보내는 통로인 여수토는 당초 100m에서 131m, 방수로 길이는 기존과 동일한 137m로 예정돼 있다. 취수시설물은 36.81m의 취수탑과 취수공 5공이 꾸려지며 지름 3m, 길이 217m인 취수터널도 들인다. 또 125마력 2대와 100마력 2대의 양수시설이 갖춰진 양수장과 2.09㎞의 송수관로가 설치될 계획이다.
저수지가 증축되면서 이면도로도 개설된다. 국도 25호선에 폭 10m, 연장 329m와 지방575선에 폭 8m, 연장 246m 규모의 이면도로가 신설되고 생태공원과 수변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 18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보은지사가 사업을 시행하며 성종건설주식회사가 시공을 맡았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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