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통합 일반계고와 전문계고 ‘형성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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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통합 일반계고와 전문계고 ‘형성 기류’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12.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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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계고 2개교로 선의의 경쟁 적절
전문계고는 1개교 통합이 최선 여론
보은여중고의 분리작업 결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지역의 고교통합 문제가 본격 현실적인 체감문제로 다가설 전망이다.
농촌지역의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지역의 현주소는 정원수가 적은 학교 간 통합문제가 중점적으로 현실화되어 왔다.
또한 수년 전부터 으레 입시철만 되면 쏟아져 나왔던 보은고와 보은여고 간의 사립이냐 공립이냐의 정체성관련 통합 설(?)을 놓고 지역여론은 어떤 결론도 없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 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 지역에서 일고 있는 공립화에 따른 일부 여론몰이에 대해 한 교육관계자는 “왜곡된 의견 설정을 갖고 여기저기 정론 없는 여론몰이를 하고 다니는 것은 교육적으로 볼 때 심히 우려되는 현실적 문제이며 처음부터 사립고를 공립화하려는 계획이었다면 교과부나 도 교육지원청이 보은고를 기숙형고등학교 지정이나 시설사업비 등 수십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언감생심 정체성 운운하며 공립화에 따른 통합화는 되지도 않는 소리”라며 일침을 놓았다.
중학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를 위해 타지로 나가야 할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한 생각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며 “대학을 보내기 위해선 양질의 고등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지역에선 확고한 신념 없이 사립고냐 공립고로의 통합이냐에 목소리만 높이고 있어 답답하고 하루속히 경쟁력 있는 지역의 고교 통합 방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랫동안 교육계에서 활동을 해온 지역관계자는 “지금으로서 현실적인 최선의 통합 방안은 자영고와 정보고를 전문계고로 통합하며 보은고와 보은여고는 통합 운운 할 것이 아니라 2개의 일반계고로서 선의의 경쟁관계를 유지하며 보다 나은 양질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면 머잖아 자연스럽게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선택사항에 따라 한 곳으로 통합이 순리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보은여중고 분리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면 늦어도 올해 안에는 결정이 날 것으로 안다.”며 “흐름으로 보아서는 이에 따른 고교 통합문제는 일반계고와 전문계고로 나뉘어 통합되는 것이 순리적인 통합단계로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1년에는 중3학생수가 340(172)명, 고교모집 정원은 364명 과부족 -24명이며 2016년에는 중3학생수 310(153)명 고교모집 정원 364명 과부족 -54명, 2019년 중3학생수 273명 고교모집정원 364명 과부족 -91명, 11년 후인 2022년에는 중3학생수가 190명 고교모집 정원 364명에 과부족 -174명으로 10년 후에는 1개교 정도의 정원만 남게 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단, 고입정원은 보은고 혼성(136명), 여고 여(68명), 자영고 혼성(100명), 정보고 혼성(60명)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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