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축제, 세계축제로 성장가능성 보여
여름철 비수기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속리산 관광산업이 전지훈련 등과 맞물리며 이번 도깨비 축제 여파로 전국단위 외지인 1만 여명이 대거 몰리면서 속리산 도깨비관련 관광산업의 가능성과 콘텐츠 관련 인식 정착에도 자리매김하는 등 지역 관광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립공원속리산관광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7,8일 이틀간 열린 도깨비 축제만을 위해 청주, 대전 등에서 2000여명이 속리산을 찾은데 이어 숙박시설 및 음식업소는 물론 침체된 속리산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속리산국립공원 잔디공원서 열려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은 속리산도깨비 페스티벌은 올 2회째로 군과 (사)속리산향토문화사랑회, 속리산관광협의회가 함께 지난달 21~2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최대 캐릭터 축제인 ‘캐릭터 및 라이선싱 페어2010’에 참가해 속리산도깨비를 활용한 지연문화 콘텐츠 개발 홍보전을 펼쳐왔다.
(사)속리산향토문화사랑회가 '속리산 도깨비와 떠나는 숲 속 여행'이라는 테마로 마련한 이번 도깨비 축제에서는 도깨비 그림·탈 만들기, 도깨비 숲길체험, 도깨비 굿·인형극·난타·마술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김헌수 속리산이장협의회장은 “이번 이틀간 도깨비 축제로 외지인 2000여명이 속리산을 찾아 즐거운 여름휴가를 다녀갔으나 6,700대의 주차시설을 갖춰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인공폭포 등의 시너지 효과로 청주나 대전 등지에서도 주말을 이용, 많은 인파가 다녀가는 등 휴양객 중심의 즐기는 체험 놀이 문화 정착 등으로 인해 점차 관광 활성화의 물꼬를 튼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진수 사무국장은 "그동안 침체된 속리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향후 1주일간의 지역 축제로서의 비전을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세계 도깨비의 원형이 속리산 도깨비를 통해 발전되어 하나의 콘텐츠 관련 테마주력 상품으로 자리 매김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지역축제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엿본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아시아세계축제’로의 발전을 모색하여 침체된 지역발전을 위한 문화축제로의 성장가능성을 열어놓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무웅 명인박물관 관장(서울 가회동 탈박물관)는 “이번 속리산 도깨비축제는 군이 추진한 아시아지역서는 가장 훌륭한 아이템으로 수년 전 조자룡박사가 인근에 지은 에밀레박물관과 도깨비박물관이 문을 닫아 매우 안타까웠는데 이번 도깨비 축제로 잃어버린 도깨비의 원형을 살려내는 계기가 된것 같아 의미가 있다."현재 운영되는 탈박물관 안에는 일본 탈, 내덜란드 탈 등 도깨비의 원형을 포함 학술 공연예술에 사용되는 탈이 도깨비의 원형으로 이번 축제를 기반으로 문화원류를 찾아 가는 노력을 강화해 꿈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살아있는 문화원형인 도깨비를 통해 꿈과 이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문화축제로의 승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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