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질신리 등 상류지구 갈수기 문제 해결하라”
상태바
“동정·질신리 등 상류지구 갈수기 문제 해결하라”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7.22 2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개원인 과수피해·도로 이상선형 교통사고 유발원인
박범출 군의원 “명소화·저수지 가꾸기 등” 대안 제시
보청지구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주민설명회
▲ 지난 21일 수한면사무소에서 열린 보청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앞두고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상, 하류 주민 간 이해관계에 따른 이견차로 엇갈린 의견들이 제시되기도 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사가 시행하는 수한면 보청지구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주민설명회가 지난 21일 수한면 사무소(면장 이종란)에서 개최, 사전환경성 관련 검토 작업을 벌였다.
총 사업비 187억여원을 투입, 오는 2012년에 완공될 이 사업의 공사구간은 보청저수지, 항건천, 보청천, 금강 수계로 환경 용수는 하루 8000㎥이며 저수량은 기존 454만㎥에서 사업 후는 유효 저수량이 555만㎥ 가 된다.
이날 열린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수한면 주민 50여명은 각각 상·하류 지역에 대한 주민이익 에 갈려 다양한 의견충돌을 빚기도 했다.
특히 이곳 상류 주민들은 갈수기 시 악취문제와 가뭄, 안개로 비롯된 과수피해 등을 가장 큰 문제로 들었다.
또한 인근 주민들은 갈수기의 가뭄해결을 위해 차정, 장선, 질신리 등의 주민들은 배를 타고 물을 뿜어 올려 사용해야 했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대안으로 한 주민(동정리)은 “양수장을 만들어 가뭄해소를 하는 한편 제방 옆 도로의 커브가 이상선형으로 인해 교통사고 다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보은읍 거주 한 주민은 “이번 공사가 190억 원의 국책 공사로 알고 있으나 과연 수한면민들에게 돌아 오는 경제적 효과는 무엇이냐며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이득보다는 피해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따져 물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구체적 분석을 하지 않아 답변이 어렵다. 환경용수 확보, 생태계 보전차원 등에서 이 사업을 하는 것이므로 차후 이 문제에 대해 답변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동안 상류지역과 하류지역 주민 간 심각한 물 부족 문제에 대한 이견차로 팽팽한 대립을 벌여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범출 군의원은 “지금까지 사전 환경성 검토에 대한 평가를 들어 본 바 사후 환경성 검토문제는 전혀 언급 된 바 없다.”며 “관계자들의 안개시수 3일 초과가 문제가 아니라 과수피해 농가들의 사후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관계기관에서는 확실한 대안을 세울 것과 이번 사업을 통해 저수지 일대 분수 설치 등의 명소화 사업과 저수지 가꾸기 사업 등의 계획안을 넣어 달라.”고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둑 높이기 사업으로 하천바닥으로부터는 3m, 도로로 부터는 1.6m가 등고되며 안개, 물 문제, 생태계, 이익효과, 상류오염, 보상 문제 등에 관해 수렴을 거쳐 농어촌공사에 공문서로 서면추진 하겠다.”며 “확정 이전에 다시 한번 주민설명회를 갖고 주민들의 여론수렴과 대책, 피해상황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