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은 법적, 제도적 차원과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의 능력여부와 상관 없이 자격증 취득이 법으로 금지되거나, 고용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으며, 민간보호 가입에 있어서도 공공연하게 차별받고 있는 것이 바로 대표적인 법적-제도적 편견 사례이다.
또한 주변에 정신질환자가 있는 것이 괜히 신경이 쓰이고 싫으며 가족 중에 정신질환이 있다는 것을 숨기고 싶고, 우울증이나 강박증 같은 정신질환이 있음에도 치료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사회문화적 편견이 만들어낸 문제이다.
또한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도 스스로 주눅들고 감추는 내적 편견을 보인다. 이와 같이 정신질환에 대해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편견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다각적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보은연세병원 사회사업팀 김찬중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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